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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불허의 글로벌 시장,
현명한 투자 전략은?

글_ 최현숙

연산동금융센터 PB지점장



Rule No.1  Never lose money 

(1원칙: 절대 돈을 잃지 마라) 

Rule No.2  Never forget rule No.1

(2원칙: 1원칙을 절대 잊지 마라)


이 말은 시장방향을 예측하지 않고 가치 중심의 장기투자로 유명한 투자의 귀재,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한 말입니다.(오마하: 미국 내브래스카주, 버핏의 고향) 

자신의 소중한 돈을 투자함에 있어 원금을 잃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투자자의 이러한 갈망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변동성을 가진 리스크의 블랙홀입니다. 예측 불허의 글로벌 시장에서 이기려는 전략보다 지지 않는 전략으로 현명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소개합니다.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 자산배분

* 자산배분의 뜻

투자자의 자금을 주식, 채권, 통화, 원자재 등 여러 자산 군에 나누어 투자하는 전략으로 특정 자산의 가격이 하락해도 전체 자산포트폴리오에는 미치는 영향을 줄임으로써 장기적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투자전략

1. 수익보다 리스크 관리가 더 중요하다

많은 투자자들이 수익률에만 집중하지만, 실제로 장기적인 성공을 좌우하는 것은 리스크 관리입니다.

자산배분은 서로 상관관계가 낮거나 반대인 자산들을 조합하여, 포트폴리오 전체의 변동성을 줄이는 전략입니다.

예를 들어, 주식은 경제 성장기에는 강세를 보이지만, 불황기에는 큰 하락을 겪을 수 있습니다. 반면, 채권은 경기 둔화 시기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합니다. 

투자자는 주식, 채권, 통화, 원자재 등 자산별 특성을 활용하여 분산하고 전체적인 리스크를 낮추어 더 예측 가능한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2. 글로벌 경제상황, 시장 예측은 어렵다

시장 흐름을 예측하는 것은 전문가에게 조차 어려운 일입니다. 특정 산업이나 자산군이 언제 상승할지, 하락할지를 정확히 맞추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자산배분은 시장의 현실적 예측의 불가능을 인정하고, 다양한 자산군에 골고루 분산 투자함으로써 특정 자산의 수익률이 저조하여도 포트폴리오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합니다.

결국,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오래된 투자의 격언을 실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3. 감정적 결정을 줄일 수 있다

시장이 급락하면 투자자는 공포심에 저가 매도하고, 시장이 급등하면 욕심에 고가 매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적 결정은 투자수익률을 크게 하락시킵니다. 하지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전략을 지속 유지하여 사전에 정한 비중에 따라 정기적으로 리밸런싱을 진행하게 되어, 비싸게 팔고 싸게 살 수 있게 됩니다. 자산배분전략은 투자 성과의 일관성을 높이고, 감정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4. 장기적으로 성과가 더 좋다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산배분을 지속적으로 수행한 포트폴리오가 장기적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에서 꾸준한 성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해리 브라운의 ‘영구 포트폴리오(Permanent Portfolio)’는 주식, 채권, 금, 현금을 25%씩 균등 분산하여 구성하는데, 이 전략은 극심한 시장 변동 속에서도 낮은 변동성과 꾸준한 수익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레이 달리오의 ‘올 웨더 포트폴리오(All Weather Portfolio)’는 경제 사이클에 상관없이 견고한 수익률을 유지하는 자산배분 전략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5. 투자 목표에 맞춘 설계가 가능하다

자산배분은 단순히 분산 투자에 그치지 않고, 투자자의 재무 목표와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전략적 방법입니다.

자산배분은 투자자의 나이, 재무 목표, 투자 기간, 리스크 감내 수준 등을 반영하여 맞춤형 포트폴리오 설계가 가능합니다.

수익률은 예측할 수 없지만, 리스크를 관리하여 단기 수익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최적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담은 바구니도 종종 갈아엎어라 _리밸런싱

리밸런싱의 뜻

시간경과에 따라 변형된 포트폴리오 내 자산비율을 초기 설정했던 비율대로 다시 조정하여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를 추구하는 사후관리과정

1. 리밸런싱을 통해 자산배분 전략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최초 투자자의 목표, 기간, 리스크 감내 수준 등을 고려하여 배분한 자산의 가격은 시간이 경과하면서 가격변동이 되고 자연스럽게 비중이 변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주식 60%/채권 40%의 비중으로 투자를 가정한다면 시장의 변동성에 의해 주식이 많이 오르면서 원래 60% 비중이 70%로 변동될 수 있습니다. 이때 주식매도, 채권매수하여 사전 설정한 자산의 비중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원래의 자산배분전략은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리밸런싱은 이를 복원하여 투자자의 철학을 지켜줍니다. 




 

2. 리밸런싱은 리스크 관리의 핵심 수단입니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자산군의 수익률과 변동성은 서로 다르게 움직입니다.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으로 분산했으나 한 자산의 가격급등으로 비중이 너무 커지게 되면 전체 포트폴리오가 그 자산의 성격을 가지게 되고 쏠림 현상으로 인하여 리스크가 커지게 됩니다. 

원칙을 가지고 꾸준한 리밸런싱을 통해 투자자의 위험 감내 수준으로 되돌리는 사후관리 과정이 중요합니다. 



3. 리밸런싱 과정에서도 주의점이 있습니다. 

• 리밸런싱 빈도 : 너무 잦은 리밸런싱은 비용(수수료)이 증가하여 수익률을 감소시키고 장기 전략이 흐트러집니다. 

• 매도 시 세금 이슈 : 매도 시 세금이 발생하기 때문에 양도소득세, 금융소득종합과세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분할매도, ISA, IRP, 연금저축 등을 활용하면 절세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유동성 고려: 수익성과 안정성을 추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동성을 고려하여 중도환매가능 여부 등 투자기간에 맞는 자산군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자산배분을 통해 다양한 시장 변수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리밸런싱 사후관리과정으로 초기 전략 목표를 유지하면서 효율적인 수익을 누리는 현명한 투자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