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W WEALTH STAR

올드머니룩?
패션으로 이어지는
경제 트렌드

글_ 조효정 신평동금융센터 PB팀장 패션은 많은 것을 투영한다. 사람의 성격, 가치관, 재력과 같은 개인적인 차원은 물론이고, 사회적 관념, 분위기 등 거시적인 차원도 모두 반영한다. 유행하는 패션에는 당시의 경제 상황 또한 포함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패션을 통해 경제 트렌드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뉴머니 룩’과 ‘올드머니 룩’을 통해 현 경제 상황과 경제 트렌드에 대해 알아보자. 금수저들이 선호하는 올드머니룩그렇다면 먼저 올드머니룩이 무엇인지부터 가볍게 알아보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올드머니가 무엇인가? 경제에 관심이 많던 사람이라면 보자마자 알아차린 사람도 있을 것이다. 올드머니(Old Money), 직역하자면 늙은 돈, 알아듣기 쉽게 말하자면 ‘스스로 창출하지 않고 물려받은 돈 또는 사람’을 의미한다. 흔히 우리가 ‘금수저’라고 부르는 이들을 총칭하는 말인 것이다.‘올드머니룩’은 말 그대로 ‘금수저들이 선호하는 옷’인 것이다. 로고 플레이를 지양하고 고급스럽고 세련된 스타일, 그렇지만 최고급의 소재를 통한 은은한 고급스러움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정반대의 단어로는 ‘뉴머니룩(New Money Look)’이 있다. 화려한 디자인, 강렬한 로고 플레이 등을 통해 브랜드, 부를 과시하는 패션을 통칭하는 말이다.여기까지만 들어서는 경제와 무슨 관련이 있는지 고개를 갸우뚱거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볼 점이 있다. 2022년, 패션의 트렌드는 ‘뉴머니룩’이었다.다시 말해, ‘뉴머니룩’에서 ‘올드머니룩’으로, 패션의 트렌드가 ‘이동’한 것에 집중해야 한다. ‘뉴머니’에서 ‘올드머니’로의 이동2022년 전까지 있었던 많은 경제 트렌드를 정리하는 말 중 하나를 꼽아보자면, ‘초저금리, 끌어다 쓰는 투자와 소비’도 빠질 수 없을 것이다. 이 당시에 유행하던 단어들을 살펴보면 ‘플렉스’, ‘욜로(YOLO)’, ‘영끌’, ‘빚투’ 등이 있다. 초저금리를 이용한 대출, 투자와 이를 통해 번 자산을 과시적으로 뽐내는 것에 관한 단어들이 많았다. 그때 우리는 ‘공격적인 투자로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과시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플렉스’를 외치는 이들을 바라보는 주변의 눈빛은 예전과 달라졌다. 2023년 말부터 심심찮게 들려오던 ‘무지출 챌린지’, ‘현금 생활 챌린지’, ‘중고거래 열풍’, ‘앱테크’ 등을 살펴보면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졌음을 실감할 수 있다. 과시적인 자랑에 학을 뗀 것일 수도 있지만, 지금 상황이 ‘플렉스’를 외칠 만큼 여유롭지 않기 때문이다.2022년에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2024년 현재까지 계속 진행형이다. 이 때문에 전 세계를 휩쓴 원자재 부족 현상, 그에 따라 전 세계를 휩쓴 초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멈출 생각이 없는 초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0%대였던 금리를 5% 이상까지 올려버리는 초강수를 단행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당연히 레버리지를 통해 투자하던 ‘뉴머니’들은 이전과 같이 자산을 성장시키기는 어려워졌다. 오히려 현 자산보다 부채가 늘어나는 결과가 발생하기도 했을 것이다.그러나 모든 건 상대적이라고 하던가, 굳이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지 않고 보수적으로 자산을 운용하던 ‘올드머니’들이 반사적인 이득을 얻게 되었다. 당연히 사람들은 ‘뉴머니’를 동경하던 것에서, ‘올드머니’를 동경하기 시작했고, 자연스레 패션 시장도 ‘올드머니’들을 위한 의류를 매대에 걸어놓기 시작했다.이렇게 ‘뉴머니’들이 사양길을 걷고 ‘올드머니’들이 상승세를 보이자 패션 트렌드 또한 ‘뉴머니룩’에서 ‘올드머니룩’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올드머니’ 시대, 안전자산의 급등과 비트코인그렇다면 우리는 이와 같은 ‘올드머니’의 시대에서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먼저 알아볼 것은 안전자산 시세의 상승인데, 경제와 사회 분위기가 어수선하면 안전자산인 금의 시세가 상승세를 띤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아는 정보일 것이다. 하지만 새롭게 눈여겨볼 점은 비트코인 또한 시세가 같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인데, 이것은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의 한 종류로서 투자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과거와는 많이 다른 발상이다.지금까지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대해 흔히 가졌던 이미지는 ‘위험자산, 과도한 변동성으로 인한 가치에 대한 불신’이었다. 이처럼 비트코인은 안전자산 이미지와는 거리가 많이 멀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오히려 중앙은행에 대한 불신이 만연한 현재, 탈중앙화 화폐라는 특성에 힘입어 반사적으로 상당한 신뢰를 얻고 있다고 보인다. 앞으로 비트코인이 확실히 안전자산의 하나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만하지 않을까. 새로운 경향, ‘무지출·무소비 트렌드’두 번째로 알아볼 것은 ‘무지출 트렌드’이다. 앞서 설명했듯, 2021년은 ‘플렉스’의 해였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었고 2023년부터 ‘무지출’이 새로운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다. 2022년 상반기 소비 행태 빅데이터 120만 건을 분석한 결과, ‘무지출’, ‘무소비’ 언급량은 2021년 하반기에 비해 30%가량 증가했다.이처럼 많은 2030 세대들에게 각광받는 무지출 챌린지는 간단하다. ‘일정 기간 동안 하루 동안 0원 쓰기’. 생각보다 파격적인 챌린지이다. 아예 소비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능할까 싶으면서도 곰곰이 생각해보면 가능할 것도 같다.무지출 챌린지는 이런 식으로 이루어진다. 챌린지 시작 전날까지 챌린지 기간 동안 식사에 사용할 식재료나, 꼭 필요한 생필품만을 구매한다.그리고 챌린지가 시작되면, 회사에 출근할 때 대중교통 대신 자전거를 타거나 걷고, 회사에서는 집에서 싸온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며, 중간에 커피나 군것질은 일절 하지 않고, 집에 돌아와서는 다시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활용하며 완전히 ‘소비 0원’에 도전하는 것이다. 티끌 모아 태산, 보상형 플랫폼‘0원 쓰기’가 부담스러운 사람은 새로운 방안도 있다. 바로 ‘앱태크’인데, 보상형 플랫폼을 통해 돈을 버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의 앱태크는 ‘디지털 폐지 줍기’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며 단순히 광고를 시청하고 돈을 받는 단순한 형태였다면, 현재에 이르러서는 퀴즈, 게임, 운동 등 다양한 부분으로 확장되어 재미도 얻고 돈도 버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형태로 진화했다. 앱테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다양한 보상형 플랫폼의 특징과 포인트를 얻는 방법 등을 연구하는 인터넷 카페나 동호회도 생기고, 보상형 플랫폼의 종류를 정리해 보여주는 앱까지 등장했다. 티끌 모아 태산, 부수적인 이익을 통해 최종적으로 소비를 줄이는 이러한 형태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고 있다.2024년, 찾아볼 수 없던 고금리·고물가 시대를 맞이한 현재, 세상은 ‘뉴머니’에서 ‘올드머니’들로, ‘플렉스’에서 ‘무지출’의 시대가 되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소비 방법을 바꾸어 가며 적응하고 있다. 과연 다음에는 어떤 시대가 도래하고 또 어떤 방식의 소비 트렌드가 등장할까.

1+1=1(?)
‘세컨드 홈’
정책 알아보기!

글_ 김진선 마린제니스 PB팀장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인구감소지역 부활 3종 프로 젝트’ 추진 방안에 따르면 집을 한 채만 가진 사람이 인구감소지역에서 공시가격 4억 원 이하 주택을 한 채 더 사도 ‘1주택자’로 간주돼 재산세와 종합부동 산세, 양도소득세 등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인구감소지역 부활을 위한 세제 혜택기획재정부는 4월 15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인구 감소지역 부활 3종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생활 인구 확대 를 위해 인구감소지역 내 ‘세컨드 홈(second home)’ 을 취득하더라도 1세대 1주택 세제 혜택을 유지할 것”이라며 “3종 프로젝트를 추진해 인구감소지역을 ‘머무르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제 집을 한 채만 가진 사람이 인구감소지역에서 공시가격 4억 원 이하 주택을 한 채 더 사도 ‘1주택 자’로 간주돼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등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과연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가져올 수 있을까? 이 정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 인구감소지역 83곳, '세컨드 홈' 특례지역▶ 세컨드 홈 특례지역 인구감소지역 89곳 中 부동산 투기 등 우려 있는 수 도권·광역시(부산 동구·서구·영도구/대구 남구·서 구/경기 가평군 총 6곳)를 제외하되 접경지역 및 광 역시 군 지역을 포함하여 총 83곳 * 접경지역(인천 강화군·옹진군, 경기 연천군), 광역 시 군 지역(대구 군위군) ※ 향후 인구감소지역 변경, 세컨드 홈 특례 적용제 외 지역 등에서 세컨드 홈 제도 도입 필요성이 높아 지는 경우 등 특례 지역 변경 가능 ▶ 주택 특례 지역 內 주택 中 공시가격 4억 원 이하(통상 취 득가액 6억 원 이하) 주택으로서 2024년 1월 4일 (2024년 경제정책방향 발표시점) 이후 취득 분 ▶ 소유주 요건 기존 1주택자가 특례지역에서 신규 1주택을 취득하는 경우에 한해 지원하며, 기존 2주택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 조치계획 관련 법·시행령 개정을 조속히 추진하여 최대한 2024년 과세 분부터 적용 가능하도록 조치 인구감소지역 '세컨드 홈' 세제 혜택지역 : 강화·홍천 등 인구감소지역 83곳 대상 : 올해 1월 4일 이후 취득한 공시가 4억 원 이하 주택 내용 : 1주택자가 특례지역에서 신규 1주택 취득 혜택 : 재산세 양도세 등 세금 감면 혜택 '세컨드 홈' 수천만 원 아낄 듯현재 공시가격 9억 원인 집을 갖고 있는 A씨가 특례 지역에 있는 공시가격 4억 원짜리 주택을 샀다고 가정하자. 세제 혜택이 없을 경우 A씨는 기존 주택 재산세가 135만 원에서 229만 원으로 94만 원 오른다. 1주택자에게 주어지는 재산세 감면 혜택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1주택자 대우를 받으면 기존 주택 재산세가 135만 원으로 유지된다. 종합부동산세의 경우 다주택자는 기본공제를 9억 원까지만 받을 수 있지만 1주택자는 12억 원까지 적용된다. A씨는 보유 주택 총 13억 원(9억 원+4억 원) 중 12억 원을 초과하는 1억 원에 대해서만 종부세를 내면 된다. 여기에 공정시장가액비율 60%를 적용한 6,000만 원이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이다. A씨가 만 65세 이상이고 기존 주택을 30년 이상 보유·거주했을 경우, 세액공제가 80%까지 적용돼 종부세를 4만 원(농어촌특별세 제외)만 내면 된다. 2주택자라면 원래 75만 원을 내야 하지만 1주택자로 간주되면서 세금이 71만 원 줄어드는 것이다.기존 주택을 팔 때 양도소득세도 크게 아낄 수 있다. 집을 9억 원에 사서 13억 원에 판다고 할 때 ‘2주택자’로 계산하면 8,551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1주택자로 간주할 경우 비과세 한도 12억 원과 1세대 1주택 장기보유특별공제(80%)를 적용받아 22만 원의 세금만 내면 된다. 8,529만원을 적게 내는 셈이다.  지금까지 ‘세컨드 홈’에 대해 알아보았다. 정부는 세컨드 홈에 대한 세제 혜택을 위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오는 6월 지방세법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재산세 및 종부세와 양도세도 최대한 2024년 과세 분부터 적용 가능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이번 ‘세컨드 홈’ 정책이 지방 소멸을 억제하는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각계의 의견을 잘 수렴하여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지역과 부동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기후변화가 가져오는
생활경제의 변화

글_ 박기옥 마린제니스 PB지점장 경제를 이해하는 것은 중요한데 이를 시작하기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경제에 관한 기초 지식을 쌓는 것이다. 책이나 온라인 강의를 통해 기본 개념부터 시작해 보고 또한 경제 뉴스를 읽고 현상을 관찰하 면 경제 원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지 식을 바탕으로 경제 상황을 이해한다면 다양한 경제 활동에 대한 개인적인 경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2024년 최대 이슈는 기후 변화2024년 현재 최근 경제에서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기후 변화와 관련된 문제들이다.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 재해와 환경 파괴는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기업들과 정부는 이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 재해는 생산물의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가뭄과 폭염으로 인해 농작물 수확량이 감소하면 식품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또한 자연재해로 인한 복구비용은 정부와 기업의 경제 부담을 늘릴 수 있으며 기후 변화로 인한 환경파괴는 생활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 따라서 기후 변화는 우리 생활 경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기후 변화와 사과 값 급등과의 관계성요즘 사과 값 급등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과일의 대명사인 사과는 우리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과일 중 하나이며 아마 과일하면 가장 먼저 생각 나는 것이 사과일 정도로 사과는 우리에게 친숙한 과일이다. 사과 값 급등은 그동안 종종 발생했지만, 금년에는 특히 우리나라의 사과 생산량이 작년 대비 약 30%가 줄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그 원인은 기후변화가 가장 큰 요인이다. 사과 꽃이 피는 시기에 기온이 낮고, 특히 냉해로 인해 사과 꽃이 큰 피해를 입은 것이 주요 원인이며 사과 수확시기에 내린 우박도 사과 생산에 치명적인 문제가 되었다. 이렇듯 기후 변화는 농산물 가격에 즉각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는 또 우리의 밥상 물가에 큰 영향을 준다. 기후 변화가 식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기후 변화는 식품 가격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기후 변화로 인해 농작물 생산량이 감소하면 해당 농작물의 공급량이 줄어들어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가뭄이나 폭우로 인한 수확량의 감소는 곡물이나 채소 등의 식량 가격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해 재배에 더 많은 비용을 투입해야 하므로 생산 비용이 늘어나고, 이는 최종 소비자에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요인들을 종합하면, 기후 변화는 농작물 생산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식품 가격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극한 기후 조건, 건조, 홍수, 폭염 등은 수확량을 줄일 수 있고, 이로 인해 공급 부족이 발생하여 식품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한 작물병 발생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하면 식품 가격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기후 변화를 생활 경제로 풀어본 대응법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몇 가지 주요한 대응전략은 첫 번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다. 에어컨이나 난방기를 덜 사용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을 선택하여 전기 소비를 줄여 에너지 요금을 절감하고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을 이용함으로써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이다. 친환경 제품을 선택하고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을 채택하여 자원 소비를 최소화하고 환경에 덜 부담을 주는 제품을 구매하고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자원을 보존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지역 식재료를 구매하여 국제 운송을 줄이고, 과일이나 채소 등 계절에 맞는 식품을 선호하여 장기적인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며 식품을 낭비하지 않고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자세와 노력을 통해 우리는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채권으로 ‘고금리 막차’ 타볼까
미국부터 브라질까지,
국채 투자 전략

글_ 이금조 사직동금융센터 PB팀장금리가 낮아지면 고금리에 발행한 채권의 인기가 높아져 가격도 오르기 때문에 채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채권에 미리 투자하면 저금리 시대가 오더라도 안정적으로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상황에 따라 가격이 오른 채권을 팔아 매매차익을 얻을 수도 있다. 채권 전문가들은 지난해부터 인기를 끈 미국 장기채 외에도 연 7~10%대 고금리를 누릴 수 있는 신흥국 채권을 유망 투자처로 꼽는다. 주요 국 가별 채권에 투자할 때 유의해야 할 점에 대해 알아 보자. 미 장기채, 금리 인하 때 수익 극대화지난 3월 7일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연 4.094%다. 지난해 10월보다 하락했지만, 여전히 고공행진중이다. 단기 미국채인 1년물과 3년물의 수익률도 2008년 금융위기이후 최고수준이다. 증권가는 올 상반기를 채권 투자자들이 ‘고금리 막차’를 탈 마지막 기회로 보고 있다. 고액 자산가들은 작년부터 미국 장기채를 쓸어 담았다. 장기채는 지속적인 금리하락이 예상된 상황에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만기가 길수록 금리변동에 민감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만기1년 채권은 금리가 1%포인트 내리면 가격이 약 1% 오르지만, 10년 채권은 10%, 20년 채권은 20%정도 오른다. 신흥국채는 10% 고금리에 비과세 혜택‘고위험 고수익’을 누리는 투자자라면 브라질과 인도 같은 신흥국 채권도 유효한 투자처다. 지난달 1일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해 현재 기준금리는 11.25%가 됐다. 코로나19 이전 금리가 연 6~7%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현재 브라질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연 10.6% 정도에 형성돼있다. 브라질채권 이자는 세금이 발생하지 않아 절세 효과도 있다. 또한, 인도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연 7.05% 수준이며, 인도채권 직접투자 시 이자수익에 대해서만 과세(15.4%)하며 환차익이나 매매차익 부분은 비과세다. ETF로 손쉽게 투자할 수도가장 손쉬운 국채투자방법은 ETF다. 미국 장기채 ETF 상당수가 올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상품에 따라 매달 1% 이상의 분배금이 지급돼 안정적 현금을 창출하기도 하고, 환헤지형으로 설계되어 환차익과 채권 수익을 동시에 노리는 상품도 판매되고 있다. 개인 회사채 순매수 58% 늘어채권은 주식보다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국채로 투자자가 몰린 이유다. 그러나 최근엔 공격적인 성향의 개미들이 채권 시장에 유입되면서 국채보다 회사채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고수익을 노리고 신용등급이 낮은 비우량채도 쓸어 담고 있다. 채권투자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 들어 채권 개미들이 관심을 보이는 종목은 국채에서 회사채로 이동했다. 은행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의 이자수익을 원하는 개미들이 채권으로 몰리고 있다는 게 채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개인투자자들이 주를 이루는 리테일 시장에서는 AA 급 우량채보다 A급 이하 비우량채의 인기가 더 많다. 기업들도 채권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개인투자자를 잡기 위해 높은 금리를 제시하고 이자 지급 기간을 단축하고 있다. 채권은 일반적으로 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지만 이를 매달 주는 것도 출시되고 있다. 채권 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들이 월이자 지급식 채권을 잇달아 내놓고 있어 앞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유입이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회사채에 투자할 때는 표면금리뿐만 아니라 기업의 신용등급과 재정상황, 원금 손실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양날의 검!
금융소득종합과세

글_ 김인혜 화명동금융센터 PB지점장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금융소득 2천만 원 초과 자가 늘어났지만 이로 인한 금융소득종합과세 및 건 강보험료 폭탄도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소득이 없는 은퇴자나 고령자에게 치명적인 세 금과 건강보험료 폭탄을 피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 지 알아보자. 은퇴자, 고령자에게 치명적 부담5월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이 도래하면서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파른 금 리 인상으로 고금리 예금가입자가 급증하여 작년 한 해 금융소득 2천만 원 초과자가 늘어나면서 금융소 득종합과세 및 건강보험료 폭탄에 대한 걱정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 특히 소득이 없는 은퇴자나 고령자 에게는 치명적인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금융소득종합과세이자와 배당소득, 즉 금융소득의 연간 합계액이 2천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하는 금융소득과 다 른 소득(근로, 사업, 연금, 기타)을 합산하여 6.6% ~49.5%(지방소득세 포함) 누진세율을 적용해 과세하 는 것을 금융소득종합과세라고 하며 납세자는 다음 해 5월에 종합소득세 신고 및 납부를 해야 한다. 금융 소득종합과세자가 되면 향후 3년간 비과세종합저축, ISA 등 세제혜택상품의 신규가입 또는 연장이 거절되 는 불이익도 있다. 단, 금융소득 연간 2천만 원 이하 는 지방소득세를 포함하여 15.4%를 금융기관에서 원 천징수함으로써 납세의무가 종결된다. 금융소득과 건강보험료은퇴자, 가정주부들은 노후 생활비 대체를 위해 고금 리 특판 상품에 많이 가입하였으나 오히려 피부양자 자격박탈로 예상치 못한 지출이 발생하게 되었다. 직 장가입자는 보수 외 소득이 연간 2천만 원을 초과하 는 경우 초과분에 대해 건강보험료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 피부양자는 소득기준으로 연 소득 2천만 원 초과 시 부부 모두 피부양자 자격이 박탈되며, 재산기준으로 과표 5.4억 원 초과에서 9억 원 이하인 경우 연 소득 1천만 원 초과 시 본인에 한해 피부양자 자격이 박탈되어 지역가입자로 전환된다. 지역가입자는 금융소득 1천만 원 초과 시 금융소득 전체에 대해 건강보험료가 부과되므로 건강보험료 폭탄을 맞을 수 있다. 세금과 건강보험료 폭탄을 피하려면첫째, 비과세, 분리과세 등 절세형 금융상품을 적극 활용하자.▶ 비과세 만능 통장! ISA 하나의 계좌에 예금, 펀드, 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으며 발생한 손익을 통산하여 200만 원(서민형. 농어민형은 400만 원)까지 비과세혜택이 있고 초과소득 발생 시 9.9% 저율분리과세가 적용되는 절세상품이다. 의무가입기간은 3년이며 연간 납입한도 2천만 원으로 최대 1억 원까지 납입 가능하다. 현재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에는 납입한도와 비과세한도를 늘려 세제혜택이 더 확대되는 방안도 담겨 있으니 추후 개정여부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 연금 계좌 활용 연금저축, IRP계좌를 활용해 세액공제와 과세 이연, 저율분리과세 혜택을 챙길 수 있다. 세액공제 받은 원금과 운용 수익에 대해 만 55세 이후 연간 1천5백만 원 이내 연금 수령 시 3.3%~5.5%의 연금소득세로 저율분리과세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연금수령액이 1천5백만 원을 초과하면 6.6%~49.5% 종합과세 또는 16.5% 분리과세를 본인의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나 연금수령기간 등을 조정하여 연금수령한도 내에서 수령하는 것이 절세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비과세한도 활용만 65세 이상 거주자 등 가입조건에 해당하는 경우 전 금융기관 합산 5천만 원 한도로 비과세종합저축 가입이 가능하다. 또 계약기간 10년 이상인 저축성보험의 경우 일시납은 총 보험료 1억 원, 월납은 납입기간 5년 이상 월 150만 원까지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종신형 연금보험, 국내주식형 ETF,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등 많은 절세 상품이 있으며 상품에 따라 가입요건 및 가입혜택이 다르므로 본인에게 맞는 상품을 꼼꼼히 확인 후 선택해야 한다. 둘째, 금융소득의 수입시기를 분산시키자. 금융소득종합과세는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발생한 금융소득을 합산하여 2천만 원 초과 여부를 판단한다. 금융소득 수입시기를 연도별로 분산하여 2천만 원을 넘지 않도록 관리한다면 종합과세를 피할 수 있으니 해지일 또는 만기일을 정할 때 미리 확인해보자.셋째, 사전증여로 명의를 분산하자.사전증여를 활용하여 소득주체를 분산하는 방법이 있다. 소득이 낮은 가족에게 증여재산 공제한도 내에서 증여한다면 증여세 면제를 포함해 세금부담을 줄일 수 있다. 증여세면제한도는 배우자 6억 원, 자녀 5천만 원(미성년자는 2천만 원)으로 10년 단위로 증여 가능하다. 올해부터는 혼인신고일 전후 2년 이내 또는 자녀 출생일 후 2년 이내에 증여 받은 재산에 대해 추가로 1억 원의 증여재산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금융소득종합과세는 세금뿐만 아니라 건강보험료 인상으로 더 큰 부담을 가져올 수 있다. 과세대상 금융소득을 줄이려면 나에게 맞는 절세상품, 수입시기 분산, 명의 분산 등 세테크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그리고 종합소득세를 기한 내에 신고 및 납부하지 않으면 가산세가 부과되므로 신고방법 등을 확인하여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다.

2024년 개정된 경험생명표,
보험에 어떤 영향 미칠까

글_ 김희정 화명동금융센터 PB팀장올해 제10회 경험생명표가 개정되었다. 이에 따르면 여성 평균수명이 최초로 90세를 넘어선 것이 눈에 띈다. 이러한 변화가 보험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보자. 의료기술 발달 등으로 평균수명 증가2024년 보험개발원이 작업을 완료한 제10회 경험 생명표가 개정되었다. 경험생명표란 생명보험 가입 자를 대상으로 5년마다 작성하는 성별, 나이별 사망 률표를 말하며 사망 현상에 대한 국가 지표로 활용 된다. 경험생명표는 통계청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작성하는 국민생명표보다 평균수명이 높은데 이는 보험사가 건강진단 또는 과거 병력 고지 등을 통해 보험 가입을 승낙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사망률이 양 호하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제10회 경험생명표에 따르면 평균수명은 남자 86.3세, 여자 90.7세로 지난 회 대 비 각각 2.8세, 2.2세로 늘어났다. 특히 여성 평균수 명이 90세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균수 명이란 0세 출생자가 향후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로, 0세 기대여명이라고도 한다. 또 65세 기대여명의 경우 남자 23.7년 여자 27.1년 으로 지난 회 대비 각각 2.3세, 1.9세 늘었다. 이는 의료기술의 발달 및 생활수준의 향상 등으로 사망률 의 개선이 평균수명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갱신형 상품 보험료 인하될 전망경험생명표가 4월부터 적용되면 사망과 연관된 종 신보험, 연금보험 및 건강보험의 보험료에도 영향 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정 보험료는 신규 가입 자에게만 적용되고 기존 가입자는 가입 당시 경험생 명표를 바탕으로 이미 보험료가 결정돼 있어 영향을 받지 않는데, 갱신형 상품이나 갱신형 특약 가입자 는 보험료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종신보험의 경우 사망률이 줄면 일정 기간 내 보험 사가 지급해야 할 사망보험금이 감소해 보험료가 인 하된다. 즉, 소비자가 내야 할 보험료를 깎아줄 여력 이 생기며, 실제로 2019년 9회 생명표 적용 당시 종 신보험 보험료는 평균 3.8% 인하되었으며, 보험 업 계에서는 평균 5% 안팎으로 인하될 것으로 전망하 고 있다. 암 보험료는 평균 10%가량 오를 것연금보험은 기대 여명 증가로 연금 수령자도 덩달아 늘어나기 때문에 동일 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납입해 야 할 보험료가 늘어나게 된다. 건강보험은 질병 발 생률, 수술 건수 등 늘어난 위험률로 가격이 오른다. 특히 보장 기간이 긴 상품 위주로 보험료 변동 폭이 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보험료 인상 요인이 가장 많은 상품으로는 암 보험 이 꼽히는데 업계에서는 암 보험료가 평균 10%가 량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오래 살수록 질병으 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증가하므로 의료비와 수술 인원, 건수가 확대된다는 가정이 반영되기 때문이 다. 10회 경험생명표를 반영한 누적 암 발생자 수는 9회 경험생명표를 반영한 누적 암 발생자 수에 비해 80세 이후에 증가 폭이 커지는데, 이는 사망률 개선 효과가 반영된 것이다. 사망률 개선은 건강하지 않은 수명 증가로 이어져 노후 의료비 부담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암 발 생률이 감소하더라도 사망률 개선으로 인해 누적 암 발생자 수는 증가할 수 있는데, 기대수명이 증가하 면 질병에 대한 대비와 관리의 중요성이 더 커지게 된다. 유병자 대상 보험상품 수요 증가사망률 개선은 수명 연장보다는 노후 건강과 의료비 부담 증가 측면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고령자의 사 망률이 개선되고 기대수명이 증가하면 연령 별 질병 발생률이 동일하더라도 노후에 질병이 발생할 가능 성은 더 커지기 때문이다. 사망률이 개선되면 노후 소득뿐만 아니라 건강관리 와 노후 의료비 준비가 더 중요해진다. 질병 발생률 에 변화가 없더라도 기대수명이 증가하면 고령층은 더 많은 질병에 노출되어 건강에 대한 우려는 증가 한다. 고령자가 증가하면 유병자를 대상으로 하는 보험상 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고, 보험시장에서는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향후 다양해질 수 있는 소지자들의 니즈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간편 심사 보험 비중의 확대 및 유병력자들이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을 더 개발을 하고 가입할 수 있는 연령을 완화하는 방법을 검토하는 등 신규 수요를 받아들이 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평균수명 및 고연령의 기대여명이 늘어남에 따라 은 퇴 이후 노후 의료비 또는 소득 보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보험상품도 경제 활동기부터 노후까지 장기 관점에서 설계될 필 요가 있다.

디지털금융 대전환 시대,
제대로 알고 혜택을 누리자

글_ 최현숙 대연동금융센터 PB지점장우리 생활을 혁명적으로 변화시킨 디지털금융은 은행에 직접 가지 않고도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반면, 금융사기나 디지털금융 문맹인 문제도 크게 불거지고 있는 만큼 이러한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갖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금융 문맹인이 되지 않도록4차 산업혁명의 기술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급속한 변화를 불러왔으며 그 속도는 따라가기도 벅찰 정도로 가속화 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비대면, 인공지능(AI), 디지털, 로봇이라는 단어는 익숙하게 생활 속으로 들어와 있다. 금융에서도 예외는 아니며 핀테크(Fintech)에 의한 다양한 금융서비스의 출현과 발전으로 장밋빛 기대와 더불어 다양한 문제점들이 공존하고 있다. 디지털금융정보 불균형의 문제는 핀테크의 가속화에 비례하여 더욱 이슈가 될 것이다. 핀테크 순기능의 혜택을 누리고 디지털 문맹인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디지털금융 대전환의 시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금융은 중개와 결제기능을 하는 전통적인 금융 분야에 최신 정보 기술을 접목하여 전자적 방식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통칭한다. 우리 생활을 혁명적으로 변화시킨 디지털금융의 대표적인 서비스는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간편결제(간편송금), 로보어드바이저, 가상화폐, 블록체인 등이다. ▶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성숙단계에 진입하여 많은 사 람들이 이용하고 있어 대중화되었다. PC 기반의 인 터넷뱅킹을 시작으로 무선통신 기반의 모바일 뱅킹 을 거쳐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스마트뱅킹이 시작되 었다. 2019년부터는 오픈뱅킹이 시행되면서 각 은행의 모 바일뱅킹 앱을 모두 설치하지 않고도 오픈뱅킹 플랫 폼을 통해서 각 금융회사의 계좌조회, 거래내역 조 회, 계좌 관리, 이체 등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 서비 스가 이용자들에게 많이 활용되면서 금융에서 비대 면(Untact) 채널 비중이 급상승하였다. 굳이 금융회 사를 방문하지 않고도 이용자가 속한 공간에서 다양 한 금융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 간편결제(간편송금) 공인인증서와 보안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야 하는 복잡한 온라인 결제절차를 거치지 않고 쉽게 결제하 기 위해 시작된 서비스로, 핀테크 업체가 제공하는 ‘페이’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카드사의 앱 카드,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증을 통한 결제, 휴대폰 소액결제, QR결제, NFC 기능을 이용 한 스마트폰 결제 등 다양한 결제 시스템을 통해 전 자상거래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게 되었다. ▶ 로보어드바이저 로봇(Robot)과 어드바이저(Advisor)의 합성어로 인 공지능 AI 로봇이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금융데이 터를 딥러닝 분석하고 다양한 예측기법을 통해 최적 의 포트폴리오를 제안하여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 한다. 은행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펀드포트폴리오 를 추천받고 고객의 투자성향, 투자 목적에 맞게 매 칭하여 펀드를 신규 판매하고 리밸런싱을 제안하여 사후 관리를 한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기존의 자산관리 시장이 고액자산가 중심에서 중산층 및 일 반층을 대상으로 변화할 수 있게 하였으며 프라이빗 뱅커와 펀드매니저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 가상화폐(Virtual Currency/블록체인) 가상화폐는 실물이 존재하지 않고 네트워크로 연결 된 특정한 가상의 공간에서 디지털 형태로 사용되는 전자화폐를 말한다.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를 생 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가상화폐가 우리의 현실에서 전통화폐처럼 사용 될 지 여부에 대한 논의를 차치하고 가상화폐를 가 능케 하는 핀테크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이다. 기존 의 금융데이터들이 중앙집중시스템에 기록 보관되 는 것과 달리 블록체인은 탈중앙화시스템이다. 중앙 집중시스템은 거래당사자 외에 제3자(중앙은행, 정 부 등)의 개입이 필요하다. 중앙집중구조는 제3자의 주도로 신뢰성이 높지만 거래 속도와 복잡성뿐만 아 니라 중앙데이터베이스의 손상을 가정한다면 거래 당사자 모두가 손실을 볼 수 있다. 반면, 블록체인은 거래참여자 모두가 거래 내용을 볼 수 있고 실시간 저장됨으로써 데이터 위변조를 방지하고 여러 컴퓨 터에 복제하여 저장하는 탈중앙시스템이다. 향후 이 러한 블록체인의 발전은 획기적이고 다양한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 확신한다. 출처 미상의 URL은 즉시 삭제해야디지털금융 대전환이 순기능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핀테크 기술의 발전과 비례하여 철저한 정보보안이 요구되며 이것은 금융회사뿐만 아니라 이용자에게 도 해당하는 문제이다. 최근에는 각종 형태의 금융 사기들이 심각한 사회문 제가 되고 있다. 통장과 카드를 타인에게 대여 혹은 양도해서는 안 되고, 공공기관, 금융회사를 사칭하 거나 대출광고 등에 현혹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카카오톡, 문자 등으로 지인을 사칭하여 금전을 요 구 시 반드시 상대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출처 미 상의 URL은 링크하지 말고 악성코드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삭제해야 한다. 비밀번호 누설은 금기이며 휴대폰 분실, 도난에 주의해야 한다. 보안문제 외 해결해야 할 것은 디지털 소외계층의 증가로 인한 디지털금융 문맹 문제이다. 다양한 이 유로 소외된 계층에 대한 이해와 배려, 경제적 및 교 육적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 끝으로 우리 이용자들은 디지털금융 대전환 시대에 도태되지 않고 순기능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관 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