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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e YOLO,
hello YONO!

글_장은주사직동금융센터 PB 욜로는 끝났다. 이제는 요노의 시대! 당신은 요노족인가?김 씨의 요노라이프30대 직장인 김 씨는 욜로족이었다. 천정부지로 오른 집값을 보니 월급으로는 10년을 넘게 모아도 집 한 채 사기 힘들 것 같고, 보이지 않는 미래보다 지금 현재가 중요했다. 집을 사기 위해 모아둔 돈으로 외제차를 구입하고 골프, 뮤지컬 등 주말마다 다양한 취미를 즐겼다. 1년에 3~4번 해외여행을 다니며 SNS에 인증샷을 올렸고, 김 씨의 삶은 다른 사람에게 부러움이 됐다. 그러나 좀처럼 오르지 않는 월급으로 이러한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부담되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 김 씨는 소비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외제차를 정리하고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며, 가끔 자가 운전이 필요할 때는 카셰어링(자동차를 시간 단위로 대여하는 서비스)을 이용한다. 해외여행은 1년에 딱 한 번만 가기로 했다. 간단한 음식은 집에서 만들어 먹기 위해 노력하고, 골프 대신 매일 아침 조깅을 하며 건강을 챙긴다. 김 씨는 “이대로 쓰다가는 노후도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시작했다. 요즘 물가가 너무 비싸서 조금만 노력해도 생각보다 많은 금액을 아낄 수 있어 절약으로 느끼는 안정감과 만족감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최근 소비 트렌드가 ‘욜로(YOLO)’에서 ‘요노(YONO)’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소비 패턴의 변화를 넘어 경제적, 사회적 환경의 변화를 반영하는 중요한 현상이다. 이제는 요노의 시대! 요노경제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욜로족과 요노족 욜로족(YOLO족)은 “You Only Live Once”, 즉 ‘인생은 한 번뿐’이라는 모토로 현재의 순간에 충실하며, 삶을 최대한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들은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하기보다는 현재의 자신을 위해 소비하고, 경험하며, 현재의 행복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한다. 욜로족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반작용으로 등장하였으며, 먼 미래에 대한 희생보다는 소비를 통한 지금의 만족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요노족(YONO족)은 “You Only Need One”, 즉 ‘필요한 것은 하나뿐’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최소한의 소비를 지향하고 그 안에서 자기만족을 찾으며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을 말한다. 고물가, 고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사치 대신 가성비, 가심비, 더 나아가 실용성까지 따지는 가실비(가격대비 실사용 비율)까지 고려하여 소비하고, 환경문제에도 관심이 높아 ‘지속 가능한 소비’를 추구한다. 이를 위해 중고거래나 공유경제를 적극 활용하기도 한다. 필요 이상의 지출을 최대한 줄여 안정적인 자산 구축을 위해 노력한다.욜로경제가 요노경제를 만났다 현재의 행복을 한껏 즐기던 욜로족을 뒤로하고 요노족의 시대가 온 데는 서글픈 현실이 존재한다. 코로나19 이후 한동안은 ‘보복소비’라 불리는 소비 행태가 많았지만, 고물가, 고금리, 고실업률 등 ‘3고 현상’은 ‘YOLO’를 견인했던 2030세대를 소극적으로 만들었다. 통계청,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의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가구주 나이가 39세 이하인 2030세대의 지난해 평균 소득은 6,59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9% 늘어났다. 이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3.6%)의 절반 수준이다. ‘내 월급 빼고 다 올랐다’는 물가 상승의 현실 속에서 고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도 가중됐다. 39세 이하 가구주의 작년 평균 대출 원리금 상환액(29페이지 표 참고)은 1,671만 원으로 전년 대비 17.6% 늘었고, 특히 20대 가구주의 원리금 상환액은 47.1%나 올랐다. 인플레이션의 장기화,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대출금리, 고용률 저하로 어지간한 부자가 아닌 이상 현재 본인의 경제적 여건이나 급여 수준에 맞는 소비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온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과도한 소비와 불필요한 물건의 소유가 삶의 질을 높여주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필수품에 집중하고, 최소한의 물건으로 최대한의 효용을 추구하는 ‘YONO’ 라이프스타일이 각광받게 되었다.이러한 경제적 이유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적인 현상도 2030세대의 가치관을 바꿔놓았다. 기후변화와 자원 고갈 등 환경문제에 예민한 젊은 소비자들에게, 꼭 필요한 것만 소비하는 요노족의 소비 행태는 ‘친환경’이라는 측면에서 맞닿아 있다. 재사용과 재활용, 중고거래를 적극 활용하는 방식은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부분이며, 이러한 소비패턴은 단순함과 필수적인 소비에 집중하는 ‘미니멀 라이프’의 개념과 일맥상통한다. 간결하고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통해 자원을 절약하고 경제적 부담도 줄이며 환경 보호에도 동참하는 의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요노경제로의 변화는 불안정한 경제상황과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 등의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촉발되었지만, 이는 단순한 소비트렌드의 변화를 넘어 경제 전반에 걸친 패러다임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달라진 소비개념의 등장으로 기업 또한 제품의 내구성과 다기능성, 친환경성을 강조한 미니멀리즘 제품을 출시하는 등의 변화를 보이고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중고거래와 공유경제, 재테크플랫폼이 주목받게 되었다.요노족에게 선택가치를 묻다 한때 높은 집값과 불안한 미래 속에서 코로나19까지 겹치자 시중에 풍부해진 유동성으로 주식, 가상화폐 등 단기적, 공격적인 투자를 선호하던 욜로족과는 달리 요노족은 불황의 장기화 속에서 미래를 준비해 나가기 위해 안정적인 상품을 찾고있다. ‘짠테크(불필요한 낭비를 최소화하는 재테크 방식)’, ‘무지출챌린지(기간을 정해 소비를 전혀 하지 않는 도전)’등 높은 물가 속 지출을 관리하여 모은 귀한 자금이기에 저위험상품 또는 ETF, 인덱스펀드, 배당주펀드 등에 분산투자 하는 방식의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게 되었다. IRP와 같은 장기상품으로 세제혜택을 누리며 은퇴 이후를 준비하고 운용 수익의 누적을 기대해 보기도 한다.욜로족과 요노족, 어디에 속하든 사회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경제 트렌드일 뿐 누가 맞고 누가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요노가 경제적, 환경적, 개인적 이유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잡게 되었다는 것이다. 돈을 잘 쓰는 것보다, 잘 아끼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며 지속가능하고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하는 요노족의 가치관, 오늘날과 같은 불황을 현명하게 견뎌낼 수 있는 힘이 되어주지 않을까?

2024년 하반기
중국 경제 정책과
한국의 미래 전망

글_ 최윤진 센텀금융센터 PB 중국 경기부양 정책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2024년 하반기, 중국 정부는 경기 둔화를 극복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경기부양 정책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정책은 재정 지출 확대, 통화 완화, 부동산 규제 완화, 기업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자 최대 수출 시장으로, 중국 경기 변동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이에 중국의 2024년 하반기 경기부양 정책이 한국 내수 시장에 미칠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한국 정부와 기업의 대응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중국의 네 가지 경기부양 정책 중국 정부의 2024년 하반기 경기부양 정책은 크게 네 가지 주요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첫째, 재정 지출 확대 정책이다. 정부는 기간산업과 인프라 건설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5G 네트워크, 신재생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첨단 분야에 대한 투자와 고속철도, 공항, 항만 등 기반시설 건설 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이다. 이를 통해 내수 진작과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둘째, 통화 완화 정책이다. 중국인민은행은 기준금리 인하, 지급준비율 인하 등 전통적인 통화정책 수단을 동원할 뿐만 아니라, 금융기관에 대한 창구지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유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업의 자금 조달 부담을 덜어주고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이다. 셋째,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경기 둔화가 가속화되자, 중국 정부는 주택 구매 요건을 완화하고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규제를 풀어 공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부동산 시장 활성화와 건설 투자 증대 효과를 노리고 있다. 넷째, 기업 지원 정책이다. 정부는 법인세 인하, 세제 혜택 확대, 대출 지원 등 다각적인 방식으로 기업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첨단기술 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여 신성장동력 확보와 고용 창출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한국 내수 시장에 미칠 긍정적 영향 중국 정부의 2024년 하반기 경기부양 정책은 한국 내수 시장에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 중국 내수 시장 확대로 인해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증가할 것이다. 중국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와 통화 완화 정책으로 중국 국내 소비가 늘어나면, 한국의 자동차, 가전제품, 화학제품 등 주력 수출품목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중국의 4조 위안 규모 경기부양책으로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바 있다. 둘째, 원자재 수입 비용이 하락하면서 한국 기업의 생산 비용이 절감될 것이다. 중국의 경기부양책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 원자재를 많이 수입하는 한국 기업의 원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다. 특히 철강, 비철금속, 석유화학 등 원자재 다소비 업종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셋째, 경제 활성화로 고용과 내수가 진작될 것이다. 중국 경기 부양으로 한국 기업의 수출, 투자, 생산 활동이 늘어나면 고용 증대와 소득 증가로 이어져 한국의 내수 시장도 활기를 띨 것이다. 이를 통해 소비와 투자 등 국내 경기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한국도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해야 그러나 중국의 경기부양 정책이 한국 내수 시장에 미칠 부정적 영향도 간과할 수 없다.첫째, 중국산 제품과의 가격 경쟁력 약화로 한국 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중국 정부의 기업 지원 정책과 통화 완화로 중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 한국 기업의 대중국 수출 및 내수 시장에서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다. 특히 가전, 자동차, 철강, 화학 등 중국과 경합하는 주력 산업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원자재 수입 증가로 무역수지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원자재 수요가 늘어나면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무역수지 적자 폭이 커질 것이다. 셋째, 자본 유출입 변동성 확대로 환율 불안정성이 우려된다. 중국의 통화 완화 정책으로 국제 자본이 중국으로 유입되거나 유출될 경우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쳐 한국 기업의 대외 거래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 기업의 환리스크 관리 비용도 늘어날 것이다. 종합적으로 볼 때 중국의 경기부양 정책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이 혼재되어 있어, 정부와 기업의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중요하다. 이번 정책의 파급력을 고려할 때 한국도 경제 구조 혁신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가 필수적이다.

슬기로운 노후 준비
자산가 몰리는
연금보험

글_ 이금조 사직동금융센터 PB 100세 시대를 맞아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연금 재테크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만으로는 안정적인 노후 대비가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다. 국민연금(노령연금)수령액은 1인당 평균 월 62만 원(2023년 기준)으로 1인 기준 최저생계비(116만 원)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전문가들은 10년 이상 장기간 저축을 고민하고 있다면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연금보험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연금보험은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자산가를 중심으로 가입 문의가 꾸준하다.연금보험이란 보험사가 판매하는 상품은 연금보험과 연금저축보험 두 종류가 있다. 이름은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상품이다. 연금보험은 보험료 납입기간에는 세제혜택이 없지만 연금 수령 시엔 이자소득세(15.4%)가 비과세 된다는 장점이 있다. 연금저축보험은 납입한 금액의 일정 비율만큼 세액공제를 받고 연금 수령 시엔 3.3~5.5%의 세금을 내는 상품이다. 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는 연금저축펀드 등과 비슷한 구조다. 연금보험은 보험료 납입 방법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뉜다. 매달 일정한 보험료를 낼 수도 있고, 목돈을 한꺼번에 넣은 후 연금을 분할 수령하는 상품도 있다. 운용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바뀌는 변액연금보험도 있다. 본인의 자금 여력과 투자 성향 등에 따라 적합한 상품을 고르면 된다.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연금보험에 가입하기 전에는 비과세 요건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다음 중 하나의 요건을 충족하는 연금보험은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한다. - 일시납 저축성보험(연금보험)은 10년 이상 유지하고 납입금액이 1억 원 이하인 경우- 월 적립식 저축성 보험은 5년 이상 납입하고 10년 이상 유지하며 월납입 보험료가 150만 원 이하인 경우- 종신형 연금보험은 55세 이후부터 사망 시까지 연금 형태로만 보험금을 받는 경우 비과세가 적용되는 연금보험은 금융소득종합과세와 건강보험료 산정 이자소득에서도 제외된다. 절세에 관심이 많은 자산가가 연금보험을 선호하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자산가들은 이자를 얼마나 주는가 보다 절세에 더 큰 관심을 두는 경우가 많다. 또한 비과세 또는 과세이연 상품을 통해 종합소득세와 건강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확정금리형’ 상품 인기 연금보험을 선택할 때는 공시이율과 최저보증이율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공시이율은 은행의 예금금리와 비슷한 개념으로 공시이율에 따라 매년 수령하는 연금액이 달라진다. 최저보증이율은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확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이율을 뜻한다. 최근엔 금리 인하기를 맞아 확정금리형 연금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정기간(5년 또는 10년) 약정된 금리를 보장하는 상품인데 고금리를 오랜 기간 적용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A사 연금보험은 연 일정 금리를 5년간 보장한다. 5년이 지난 후에 시장 상황을 반영한 공시이율이 적용되는 금리 연동형으로 운용된다. 연금보험은 추후 연금수령 시 이자소득세 면제 및 일시분할납 등 종류에 따라 비과세 요건이 다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변동성 장세
예상되는 시점,
글로벌 투자 전략

글_ 최현숙 연산동금융센터 PB지점장 하반기 글로벌 시장은 경기둔화 가능성 증가가 예상된다. 따라서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방어적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투자성향에 맞는 자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필요한 지금, 글로벌 투자전략을 알아보자.주식비중 축소 방어적 포트폴리오 중심투자 현재 미국 경기의 연착륙 기대는 유효하나 여전히 높은 고금리 환경 속 하반기 경기 둔화 우려는 확대되고 있다. 실업률 증가에 따른 가계소비의 감소, 기업의 펀더멘털(한 나라의 경제 상태를 표현하는 데 있어 가장 기초적인 자료가 되는 성장률, 물가상승률, 실업률 등의 주요 거시경제지표) 악화, 제조업 지표 부진 및 상업용 부동산시장 위축 등으로 미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에 따른 점진적인 금리인하 예상은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금리인하가 경제전반에 긍정적 파급력을 미치는 데 있어서는 시차가 발생한다. 따라서 미국의 경기둔화 시그널들이 확대된다면, 주식에 대한 선호는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경기둔화가 현실화되면, 신흥국 경제의 동반 위축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경제 펀더멘털이 양호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중심으로 투자를 추천한다.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와 미 대선 이후 정책 모멘텀에 대한 긍정적 요인도 존재하지만, 미국 및 글로벌 경기 둔화 시그널이 확대되고 기업의 실적 모멘텀이 약화된다면 주식시장에 대해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은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가격조정, 높아진 밸류에이션 정상화 과정이 진행되고 있으나, 하반기까지는 S&P500 지수는 고평가되었다는 논란이 예상된다. 상반기 AI와 빅테크 중심의 가파른 상승 랠리 이후 글로벌 정보기술 섹터 전반에 대한 고평가 및 수익성에 대한 논란이 진행 중이다. 주식의 변동성이 확대되면 고평가 주식에 대한 차익 매물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적정한 비중을 유지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치 배당주 중심 투자 미 통화정책 지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 경기 부진에 따른 대외적인 불확실성 확대로 수출 모멘텀 지속 여부에 대한 의구심은 증가하고 있다. 상반기 주도주인 반도체의 실적 모멘텀 하향 조정으로, 코스피 지수는 추세적인 상승보다는 전 고점 수준의 회복을 시도하는 모습으로 진행될 전망이며, 테마 중심의 순환매 장세가 진행될 전망이다. 연말 배당 시즌 및 밸류업 테마로 인해 주주 환원, 가치주 등 스타일 전략 상품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채권 투자 비중 확대 점진적인 정책금리 인하라는 방향성은 정해졌으나 금리 하락 폭은 미국 경기 둔화 여부와 물가 지표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하반기 중장기 시장금리는 점차 횡보하거나 완만한 하락세로 진행될 전망으로 단기채와 장기채를 함께 보유하는 투자전략도 추천한다.단기 투자자는 단기채 중심 투자로 금리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중장기 투자자는 금리 인하라는 방향성에 투자 기회가 발생되기 때문에 중장기물채권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등 채권 상품 비중을 높이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도 좋다.

2024년
세법개정안에 따른
생활 속 절세 노하우

글_ 김희정 화명동금융센터 PB 2024년 하반기 정부가 내년부터 적용될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8월 국무회의에서 정부안을 확정한 세법 개정안은 9월 국회에 제출되어 있는 상태이다. 물론 이번 개정안은 확정된 것은 아니며 최종 확정은 연말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이번 세법 개정안 중 우리와 밀접하게 연관된 실질적인 생활 속 세제혜택 등 절세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미리 알아보도록 하자.상속세 부담, 낮아질 전망 현 정부의 세법 개정안은 경제 역동성 강화와 민생경제 회복을 목표로, 조세체계 합리화와 함께 세금 부담을 경감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세법 개정 내용은 상속세 및 증여세 과세표준과 최고세율 조정이다. 최근 부동산 가격의 상승으로 전보다 많은 사람이 상속세 과세 대상이 되면서 법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높다.내용으로는 상속·증여 세율 10%의 적용구간이 기존 1억 이하에서 2억 이하로 확대되고, 최고 세율 또한 30억 초과 시 50%였던 구간이 사라지고 10억 초과 시 40%로 하향 조정될 예정이다.상속세 자녀공제 금액도 기존 1인당 5천만 원에서 5억 원으로 확대될 예정으로, 기존보다 큰 값으로 상속 공제 적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향후 상속세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개정안이 통과하면, 적용 시기는 2025년 1월 1일 이후 상속이 개시되는 분부터 적용된다. 생활 속 세제 혜택 강화두 번째로, 개인과 근로자의 생활 속 세제 혜택이 강화된다. 일례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납입 한도와 비과세 한도가 확대되는 것을 들 수 있다. 현행 연간 2천만 원이었던 납입 한도를 4천만 원으로 상향하여 총 납입 한도가 2억 원까지 확대되며, 비과세 한도의 경우 일반형은 현행 2백만 원에서 5백만 원으로 상향되고, 서민농·어민형의 경우 현행 4백만 원에서 1천만 원으로 확대된다.금융소득종합과세자도 ISA 계좌를 신설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이 경우 비과세 혜택은 없지만, 분리과세 혜택을 제공한다.또한 근로 장려금의 맞벌이 가구 소득 상한이 기존 3천 8백만 원에서 4천 4백만 원으로 인상됨에 따라 더 많은 맞벌이 가정이 근로 장려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수영장, 체력단련장 등의 이용료에 대한 신용카드 소득공제가 30%로 확대되어 생활 속 세금 혜택이 강화된다. 소상공인 세 부담 경감과 저출생 문제 대응세 번째, 소상공인을 위한 노란우산공제 확대이다. 소상공인들이 많이 가입하는 노란우산공제의 소득공제 한도도 상향 조정된다. 기존 연간 5백만 원의 소득공제 한도에서 사업 및 근로소득이 4천만 원 이하일 경우 6백만 원, 4천만 원에서 1억 원 이하일 경우 4백만 원으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법인대표자도 소득공제혜택이 적용되며, 공제 기준이 완화되어 소상공인들의 세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네 번째, 심각한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결혼 ·출산·양육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신혼부부에게 세금을 감면해 주는 결혼 세액공제가 신설된다. 2024년 1월 1일 이후 혼인신고를 한 신혼부부는 최대 100만 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결혼 세액공제는 혼인신고 후 3년 동안 생애 한 번만 적용되며, 1인당 50만 원씩, 부부가 함께 100만 원까지 세액을 공제받을 수 있다. 자녀세액공제의 금액도 상향 조정된다. 기존에는 첫째 15만 원, 둘째 20만 원, 셋째 이후 1인당 30만 원이던 것을 각각 25만 원, 30만 원, 40만 원으로 늘리게 된다.현행 기업의 출산지원금 비과세 한도가 월 20만 원 수준인데 근로자 또는 그 배우자가 자녀를 출산 한 후 2년 이내 지급한 경우 지급한 출산지원금에 대해 근로소득전액 비과세로 추진한다.주택청약저축 세제지원 적용대상 확대주택청약저축 세제 지원 적용대상도 확대된다. 주택청약저축 세제 지원 대상이 세대주 단독에서 배우자로 확대될 예정이다. 배우자도 주택청약종합저축을 통해 연간 3백만 원 한도 내에서 납입액의 40%를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또,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경우는 연 5백만 원 한도에서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렇듯 다양한 세법 개정안들은 우리 생활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되며, 개정될 내용들의 시행 여부를 잘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득템의 기회!
블랙 프라이데이란?

글_ 이미란 부전동금융센터 PB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는 미국의 추수감사절(11월 넷째 주 목요일) 다음 날인 금요일을 가리키며, 연말 쇼핑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대규모 세일 이벤트이다. 많은 상점들이 이 날을 기념해 상품을 대폭 할인 판매하고, 소비자들은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블랙 프라이데이의 유래 이 용어에 대한 유래는 주로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쇼핑몰로 몰려든 소비자들로 인해 시즌 내내 직원들이 힘들어했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1960년대 필라델피아에서 처음 등장했는데, 그 당시에 교통 혼잡과 쇼핑 붐으로 인해 경찰이 이 날을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불렀다고 알려져 있다. 두 번째는 1년 내내 적자였던 기업들이 이때를 기점으로 장부에 적자(Red Ink)대신 흑자(Black Ink)를 기재한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다. 소매업체의 경우, 1년 매출의 70%가 이 날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이 날은 상업적으로 중요한 날이 되었고,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도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과 매장에서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진행한다. 최근에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이를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쇼핑 이벤트로 확장한 경우도 많다.한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2024년 한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에는 다양한 이커머스와 오프라인 매장에서 대규모 할인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블랙 프라이데이는 대체로 11월 한 달 동안 펼쳐지며, 주요 행사로는 다음과 같다.이 외에도 쿠팡, 11번가, 위메프 등에서도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념한 할인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니, 원하는 품목을 미리 확인하고 구매 계획을 세우면 좋다.각 나라별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 블랙 프라이데이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 나라의 쇼핑 문화와 상업적 특징에 맞춰 행사가 변형된다. 주요 국가별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소개한다.미국날짜: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11월 넷째 금요일특징: 블랙 프라이데이의 본고장인 미국은 대규모 오프라인과 온라인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가전제품, 의류, 장난감, 전자기기 등 거의 모든 카테고리에서 대폭 할인된다. 전통적으로는 오프라인에서 줄을 서는 풍경이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도 활성화되어 사이버 먼데이와 함께 온라인 구매 비중이 커지고 있다.영국날짜: 미국과 같은 날, 11월 넷째 금요일특징: 영국에서는 주로 전자기기와 패션 아이템의 할인이 주를 이루며, 큰 유통업체인 아마존 UK와 대형 백화점인 존 루이스, 막스 앤 스페서 등이 대대적인 세일을 진행한다. 영국에서는 특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 할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소비자들이 많다.캐나다날짜: 미국과 같은 날, 11월 넷째 금요일특징: 캐나다도 미국과 비슷한 방식으로 블랙 프라이데이를 진행한다. 많은 소비자들이 미국에서 직접 쇼핑을 하기 위해 국경을 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캐나다 내에서도 많은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이 세일을 진행하며 전자제품과 의류, 가전제품에서 할인이 이루어진다. 독일날짜: 미국과 같은 날, 11월 넷째 금요일 특징: 독일에서는 아마존 독일을 중심으로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이 이루어진다. 특히 전자기기와 가전제품에서 할인 폭이 크다. 또한, 대형 유통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세일에 참여하며, 의류와 패션 아이템도 주목받는 품목이다.프랑스날짜: 미국과 같은 날, 11월 넷째 금요일 특징: 프랑스는 블랙 프라이데이 도입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지금은 주요 쇼핑몰과 온라인 스토어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마존 프랑스, 라파예트 백화점, Fnac과 같은 주요 리테일러들이 참여하며, 패션과 전자기기를 주로 할인판매 한다.호주날짜: 미국과 같은 날, 11월 넷째 금요일 특징: 호주에서는 패션, 전자제품, 스포츠 용품 등이 할인되며,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할인이 더 활발하게 진행된다. 호주의 블랙 프라이데이는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을 위한 미리 구매 기회로 활용된다.중국날짜: 11월 11일에 열리는 ‘광군제(싱글즈데이)’특징: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 이벤트인 광군제가 블랙 프라이데이보다 더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전자제품, 패션, 생활용품 등이 주로 할인된다. 블랙 프라이데이도 일부 유통업체에서 진행되지만, 광군제가 더 두드러진다.이 외에도 각 나라에서 자체적인 대규모 세일을 진행하며,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를 모방한 할인 행사가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디지털 금융 시대
시니어 금융의 방향

글_ 손지혜웰스타PB센터 W스퀘어지점 PB우리나라는 IT 기술 활용도가 높은 데 비해, 노년층의 디지털 활용 능력 부족으로 신종 금융사기 피해 사례 또한 해마다 늘고 있는 실정이다. 다행히 은행과 정부의 좋은 대안들이 다양하게 실천되고 있고, 시니어 특화점포에서는 시니어 서포터즈의 활약이 두드러진다.아직도 보이스피싱 피해 많아 주말 이른 아침부터 전화벨이 울리기 시작한다. 미안해하면서도 다급한 그 목소리, 잊을 만하면 발생하는 보이스피싱 피해 소식이다. PB상담실에서 고객들과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한다. 새로운 보이스피싱 사례가 있으면 그 이야기를 주제로 스몰토크를 하는데 의외로 많은 고객님들이 새로운 보이스피싱 사례를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이어서 놀라울 때가 많다. 보이스피싱 사례 중 카드 배송 관련 보이스피싱 건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는 사례였지만, PB인 내가 고객들에게 미처 알리지 못한 게 조금 미안했다. 부산은행의 정보보호부에서 악성 앱의 설치여부를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고객의 금전적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 당행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였지만 글쎄…. 고객의 정신적인 트라우마는 오래갈 것 같다.디지털 금융 소외 노년층을 위한 노력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 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한다.”미국의 경제학자이자 미연방준비제도 의장이었던 앨런 그린스펀의 말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디지털에 기반한 금융환경이 급변하면서 많은 이들이 편리함을 누리고 있지만 이러한 변화가 모두에게 반가운 것만은 아니다. 한국은 IT 기술 활용 면에서 우수한 나라이나, 노년층의 경우 디지털 활용 능력의 부족으로 인해 신종 금융사기 피해 사례가 해마다 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군다나 그 동안 은행들이 점포 폐쇄 및 축소와 인원감축을 하고 있어 스마트뱅킹을 사용하지 못하는 노년층의 은행 업무에 많은 제한이 있었다. 다행히도 최근 들어 디지털 금융 소외 노년층을 위한 은행과 정부의 좋은 대안들이 다양하게 실천되고 있다.시중 은행들은 노년층의 금융 접근성 제고를 위해 시니어 특화 점포를 설치하기도 하고, 디지털 금융 교육을 위한 다양한 시니어클래스를 개설하기도 한다. 시니어 서포터즈의 활약에 큰 기대 부산은행은 노년층의 내점이 많은 지점의 경우 시니어 서포터즈를 채용하여 특정 시간대에 별도 운용한다. 시니어 서포터즈는 창구에서 처리하는 특정 업무 외 다양한 금융 업무들을 안내하고 눈높이에 맞게 설명을 하다 보니 고객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렇게 노년층의 금융·소비 생활도 돕고, 사회공헌 활동과 함께 고객 유치까지 적극적으로 해 나가는 모습들은 은행이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상생의 가치를 실현해가는 포괄적 금융의 아름다운 모습이라 생각된다. 더불어 은퇴 이후에도 소비생활과 여가생활을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가 큰손으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금융 소외계층인 시니어를 위해 시작되었던 특화점포들이 액티브 시니어에게 은퇴 금융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는 멋진 금융의 발판이 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