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_ 홍재봉세무법인 WE 대표, 부산지방세무사회 부회장 필자는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기업가들을 대리하여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들과 상담을 해보면 한결같은 고민 중 하나가 가업의 승계이며 그 중에서도 가업승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금문제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한다. 더불어 과연 후계자가 회사를 잘 이끌어갈 수 있을지, 원활하게 가업을 승계할 수 있을지도 중요한 고민거리 중 하나이다. 이러한 고민의 해결방안으로 가업승계 지원제도와 신탁의 활용에 대해 알아보자.1. 가업승계 지원제도 가업승계란 기업이 동일성을 유지하면서 상속이나 증여를 통해 그 기업의 소유권 또는 경영권을 승계자에게 이전하는 것을 말한다. 정부에서는 원활한 가업승계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해오고 있는데, 대표적인 제도인 가업상속공제와 가업승계 증여세 과세특례 제도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2. 가업승계와 신탁의 활용방안 가업의 승계에서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세금 문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업상속공제 제도가 가장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으나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후계자의 기업 계속 경영능력과 생전에 승계할 수 있는지 여부가 될 것이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신탁을 활용할 수 있다.주식을 신탁함으로써 창업주는 자신이 생각하는 후계자에게 주식을 승계할 수 있고, 수탁자인 금융기관은 주식의 유언대용신탁계약에서 정해진 내용대로 주식을 관리하며 의결권을 행사하고 사후에는 지정된 사후 수익자에게 안전하게 주식을 이전할 수 있다. 또한 수익자 연속신탁의 개념과 결합할 경우 대를 이어 가업이 이어지도록 유연한 승계플랜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최근 유언대용신탁으로 맡겨진 재산은 유류분의 기초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1심 판결과 항소심 결과가 이어지면서 가족들 간 상속이나 가업승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 요소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물론, 아직은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신탁회사는 신탁재산으로 주식총수의 15%를 초과하여 취득하는 경우 그 초과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으며, 가업상속공제 요건 중 지분 40% 이상을 10년 이상 보유해야 하는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신탁회사 보유기간도 이 기간에 포함되는지에 대한 법령해석이 명확치 않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금융위원회는 가업승계신탁을 저해하는 제도적 요인을 발굴·정비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그럼에도 주식의 이전 과정에서 신탁을 활용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창업주가 신탁의 사후 수익자를 지정함으로써 그에게 기업을 승계해줄 것이라는 의지를 분명히 밝힐 수 있고, 실제 유고가 발생할 경우 위탁자가 지정한 대로 주식승계가 좀 더 투명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작가 소개홍재봉 _ 한국외국어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 1999년 세무사 자격시험에 합격하였고, 2002년부터 부산지방국세청 조사요원시험 강사로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2002년 세무법인 WE를 설립하여 운영 중이며, 아이파부산경영아카데미 세법학 대표강사, 부산지방세무사회 연수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다수의 강의를 진행하였다. 현재 부산지방세무사회 부회장이다.
글_ 손지혜웰스타PB센터 W스퀘어지점 PB찬 바람이 매섭게 느껴지기 시작하며 한해를 마무리하는 요즈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책은 단연코 <트렌드 코리아 2025>이다. 트렌드 코리아는 미래사회의 다양한 트렌드와 변화를 분석한 책으로 사회적, 경제적, 기술적 관점을 통해 향후 10년간 예상되는 주요 이슈들을 다루는 책이다. 과연 작년의 키워드가 올해 얼마나 공감되었는지를 되짚어 보며, ‘스네이크 센스’를 표제어로 정한 만큼 뱀의 감각처럼 외부 환경의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고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올해의 키워드 10가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① 옴니보어 - 소비층에 대한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말자 다양한 취향을 가진 사람이라는 뜻으로, 소비의 전형성이 무너진 사회현상을 뜻한다. 옴니보어는 원래 ‘잡식성’이라는 의미이지만, 파생적으로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갖는다’는 뜻도 가지고 있다. 소비의 경계가 사라지고, 사람들은 나이, 성별, 소득과 상관없이 다양한 취향을 탐구하여 개성을 표현하고 있다. 이제는 마케팅 타깃을 생각할 때 단순히 인구통계학적으로 나누는 고정관념 대신 ‘상상과 관찰’이 더욱 중요해졌다.② 아보하 - 안온한 일상, 무탈한 하루에 감사하자 특별히 좋은 일이 없어도, 행복한 일이 찾아오지 않아도, 안온한 일상에 만족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별한 일 없이 평범한 하루를 감사하게 생각하는 태도다. 대한민국 행복 담론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리고 있다. ③ 토핑경제 - 완제품을 내는 것보다 고객이 스스로 완성할 수 있게 추가 소비를 유도하자 개인화된 소비경험을 중시하여 소비자들이 기본상품에 다양한 토핑과 같은 옵션을 추가할 수 있는 경향을 설명한다. 이는 소비자 맞춤형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더 큰 만족과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접근이다.④ 페이스테크 - 무생물인 기계, 제품에 표정을 붙이는 이유는 ‘소통’ 무생물인 기계에 표정을 입히고, 사람의 얼굴과 표정을 정확하게 읽어내며, 사용자마다 각자의 얼굴을 만들어주는 ‘페이스테크’가 뜨고 있다. 기술이 사람의 얼굴과 표정을 읽고, 감정을 파악해 더 인간적인 소통을 가능하게 만든다. 기계와 기술이 점점 더 사람처럼 다가오는 시대이다.⑤ 무해력 - 작고 귀엽고 연약한 존재가 갖는 어마어마한 힘 작고 귀엽고 순수한 것들이 사랑받는다. 이들의 공통점은 해롭지 않고, 그래서 자극이나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며, 굳이 반대하거나 비판할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방이 나를 공격해오는 것만 같은 험한 세상, 작고 귀엽고 연약한 존재는 그 자체로 힘을 갖는다. 무해하기 때문에 가지는 힘. 즉 ‘무해력’이다.⑥ 그라데이션 K - 단일민족, 단일문화라고 못 박지 말기 다문화 사회로 빠르게 변모하는 한국에서는 ‘한국다움’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전통과 글로벌 문화가 혼합되어 새로운 K-컬처가 만들어지고 있다. ⑦ 물성매력 - 사람들은 보고 만지기를 원한다 디지털이 발전할수록 사람들은 오히려 실질적으로 만질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물성에 매력을 느낀다. 캐릭터, 굿즈 등에 대한 수요가 많아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⑧ 기후감수성 - 이제는 기후문제가 내 문제라고 인식하는 사람이 많다 기후변화의 문제는 언젠가 다가올 수도 있는 미래가 아니라 당장 해결해야 할 ‘현존하는 위험’으로 급부상했다. 기후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그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기후감수성’은 이제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뀌놓고 있는 뜨거워진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덕목이다. ⑨ 공진화 전략 - 적과 나를 구분하지 않는 상생의 진화전략 서로 다른 산업과 기업들이 협력하며 함께 발전하는 시대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협력하고, 애플은 오픈AI와 손을 잡았다. 적과 나를 구분하지 않는 상생의 진화 전략. 경쟁보다는 상생을 통한 공동 성장을 도모하는 공진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⑩ 원 포인트 업 - 산을 올리고 싶으면 호미질을 시작해라 타이트한 자기계발 루틴 대신 소소한 목표를 이루며 지속적으로 자기계발을 해나가는 새로운 방식이 자리잡고 있다. 거창한 목표보다는 한 가지씩 나아가는 원 포인트 업! 1퍼센트의 변화면 충분하다. 지금 나만의 Value Up을 시작하자.다가올 2025년은 변화와 혁신이 더욱 가속화되는 해가 될 것이다. <트렌드 코리아 2025>의 10가지 키워드는 단순한 흐름의 예측이 아니라, 우리가 직면할 사회적, 경제적, 기술적 변화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 변화들은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기회이자 도전으로 다가올 것이다. 안정된 일상에 감사하며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협력과 상생을 통해 성장의 길을 찾는다면 누구보다 앞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유연하게 대응하며, 스스로의 가치를 한 단계씩 높여가는 여정을 지금 시작해보자.
글_ 이정화사상금융센터 PB정부는 2025년도 예산 배정 계획을 2024년 12.17(화) 국무회의에서 확정하였으며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예산의 신속 집행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전체 세출예산의 75%를 상반기에 배정하였다. 주요기관들은 2025년 경제성장률을 2.0%로, 2024년 2.2%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수의 일부 개선이 예상되지만, 건설투자 부진 지속과 수출 둔화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2025년 한국 경제는 다양한 도전과 기회를 맞이할 것이며 정부와 기업은 선제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현재 정부가 2025년 추진하고 있는 수많은 정책 중에 집중투자하는 정책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약자복지 ▲경제활력 확산 ▲미래를 준비하는 체질개선 ▲안전한 사회·글로벌 중추 외교 등 4대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4대 분야별 20대 핵심과제 중 특히 민생 측면에서의 대표적인 주요 변화 내용을 간추려보고자 한다.4대 분야 집중 투자 1. 약자 복지약자 복지 분야에서는 저소득층과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이 마련될 것이다. 예를 들어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지원금 인상과 장애인 복지 서비스 확대가 포함된다. 이러한 정책들은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2. 경제 활력 경제 활력 분야에서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며 특히 창업 지원금과 세제혜택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3. 체질 개선미래 준비를 위한 체질 개선은 교육과 기술 혁신에 중점을 두고있으며 정부는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다.4. 안전한 사회안전한 사회 구축을 위해서는 범죄 예방과 재난 대응 시스템이 중요하며 정부는 무인파괴방수차와 전기차 화재 진압 특수장비 등 안전 장비를 확충하고,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대응기술 개발에도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트럼프 2기 정부 출범과 함께, 내년 세계 경제는 ‘게임의 룰’이 격변하며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이르는 한 해가 될 것이다. 한국을 둘러싼 대외 환경이 불리한 방향으로 변화하며, 우리 경제의 하방 위험이 가중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금, 2025년 경제정책 및 정부정책이 성공적으로 시행되어 우리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글_ 김인혜화명동금융센터 PB지점장2024년은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원년이다. 한국은 세계에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 중 하나로 고령층의 건강관리와 재정적 안정이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100세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즈음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OECD 회원국 중 최상위권에 속한다. 노후 생활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장수가 축복이 아닌 리스크로, 기대가 아닌 걱정과 근심으로 다가올 수 있다. 누구나 은퇴를 맞이하지만 경제활동기에는 자녀 교육 및 결혼자금, 부모 부양 등 가족돌봄 비용 증가로 정작 본인의 노후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에는 노후준비를 위해 3층 연금제도를 활용하여 연금을 일찍 가입하는 2030세대가 증가하고 있다. ‘노후준비는 언제부터 해야지’라는 막연한 생각보다는 하루라도 더 일찍 준비할수록 삶의 질이 향상된 즐거운 노후생활을 맞이할 것이다. 1층 기본적인 생활보장 국민연금국민연금은 18세 이상 60세 미만인 국민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대표적인 공적 연금으로 가입자의 평균소득과 가입기간에 비례하여 연금이 결정되며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여 평생 지급받을 수 있다. 나의 국민연금 총납부액과 예상수령액은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알아두면 좋은 국민연금 수령액을 늘려주는 제도!•추후납부제도 : 실직이나 사업중단 등으로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은 기간에 대해 추후 납부할 수 있는 제도•임의가입제도 : 전업주부, 학생, 소득이 없는 경우 등 본인의 희망에 의해 가입 가능•임의계속가입제도 : 60세가 되어 의무가입대상은 아니지만 60세 이후에도 계속 가입 가능 •반납제도 : 찾아갔던 반환 일시금을 이자와 함께 공단에 반환하여 가입기간 복원•연기연금제도 : 연금 수령시기를 늦추면 매 1년당 7.2%(월 0.6%)씩 연금액이 증가해 최장 5년까지 연기하면 최대 36%까지 연금수령액이 증가된다. •크레딧제도 : 출산, 군복무, 실업에 대해 연금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해주는 제도2층 안정적인 생활보장 퇴직연금 퇴직연금제도는 근로자의 노후소득보장과 생활안정을 위해 기업이 퇴직금을 금융기관에 적립하고 이 재원을 기업 또는 근로자의 지시에 따라 운용하여 근로자가 퇴직할 때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지급받는 법정 퇴직급여제도이다. 기업은 퇴직연금 납입액이 손금으로 인정되어 법인세 절감효과가 있고 근로자는 기업재정 상태와 별개로 금융기관에 예치되어 퇴직금 수급권이 확보된다.확정급여형(DB)기업은 근로자가 퇴직할 때 사전에 정해진 퇴직급여의 수준(퇴직직전 3개월 평균임금×근속년수)에 따라 퇴직금을 지급한다. 적립금을 기업이 직접 운용하므로 기업의 부담금은 적립금의 운용손익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주로 임금인상률이 높은 기업이나 호봉체계가 명확한 기업에 적합하다. 확정기여형(DC)기업은 매년 근로자의 연간 임금총액의 1/12 이상을 적립하며 근로자는 그 적립금을 직접 운용하여 운용결과에 따라 장래의 퇴직급여가 달라진다. 주로 근로자 자신이 금융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자금을 잘 운용할 수 있거나 연봉 하락가능성이 상존하는 기업, 임금인상률이 낮은 기업에 적합하다. 개인형 퇴직연금(IRP)근로자가 퇴직금과 개인부담금을 IRP계좌에 적립하여 운용하다가 향후 연금 등 노후생활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퇴직금을 IRP로 이전하여 연금수령 시에는 이연된 퇴직소득세만큼 추가운용이 가능하므로 실질수령액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개인부담금은 전 금융기관의 연금저축계좌 합산하여 연간 1,800만 원까지 납입 가능하고 연 900만 원에 대해 연간 소득에 따라 13.2% 또는 16.5%의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3층 여유로운 생활보장 개인연금 국민연금과 퇴직연금만으로는 충분한 노후자금을 마련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개인연금가입으로 세제 혜택도 받으면서 추가적인 소득을 마련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세제적격 연금주로 IRP와 연금저축계좌가 해당되며 연금을 납입할 때는 세액공제를 받고 연금수령 시에는 연금소득세를 납부하는 연금이다.세제비적격 연금주로 연금보험이며 납입할 때 세제혜택은 없지만 일정 조건을 유지하면 연금수령 시 비과세되는 연금상품이다.3층 연금제도만 잘 활용해도 어느 정도 안정적인 노후를 기대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자산이 부동산에 치중되어 있는 노령가구는 주택연금을 활용해 은퇴 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 이전에는 공시가격 12억 원 이하의 주택만 주택연금 가입이 가능했으나 최근에는 민간 주택연금 서비스의 도입으로 12억 원 초과 주택 보유가구도 주택연금을 신청할 수 있어 노후 생활 안정과 자산 유동화가 한층 더 가능하게 되었다. 하루라도 빨리 다양한 연금가입으로 연금탑을 쌓아올려 더 풍요롭고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생활을 맞이하길 바란다.
글_ 이아름웰스타PB센터 W스퀘어지점 PB2025년 연말정산은 소득공제와 세액공제 범위가 확대되고 새로운 절세 혜택이 추가되었다.바뀐 제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연말정산을 준비한다면 세금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2024년 귀속 소득에 대한 연말정산 세법 개정 사항을 꼼꼼히 알아보도록 하자.자녀세액공제 대상 및 공제 금액 확대 이번 연말정산에서는 출산 및 보육부담 완화를 위해 자녀세액공제 대상과 공제액이 확대된다. 기본공제 대상자에 해당하는 자녀(8세~20세)가 1명인 경우 세액공제액이 15만 원으로 기존과 동일하지만, 2명 이상인 경우 기존 30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확대되었고, 자녀가 3명 이상인 경우 35만 원과 2명을 초과하는 1명당 30만 원씩 합한 금액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또한 공제대상이 자녀에서 손자녀까지 확대되었다.의료비 세액공제 확대 출산과 양육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6세 이하 자녀의 의료비에 대해 전액 세액공제가 가능해졌다. 여기에 산후조리 비용도 완화되었다. 산후조리비용공제의 경우 기존 총 급여액이 7천만 원 이하인 근로자만 가능했던 조건이 폐지되어 소득에 상관없이 출산 1회당 200만 원 한도로 공제가 가능하다.결혼세액공제 신설 이번 연말정산에서는 결혼세액공제가 신설된다. 24년도부터 26년도까지의 기간에 혼인신고를 할 경우 혼인신고를 한 해에 50만 원을 공제 받을 수 있다. 부부 합산 100만 원까지 가능하며 이는 생애 1회만 적용된다. 예를 들어 24년 4월에 혼인신고를 하였다면 25년 연말정산 시 신랑, 신부 각각 50만 원씩 세액공제가 가능한 것이다. 월세액 세액공제 소득기준 및 한도 상향 월세 소득기준과 공제한도가 확대되었다. 월세액 세액공제 대상 소득 기준이 총 급여액 7천만 원(종합소득금액 6천만 원) 이하에서 총급여 8천만 원(종합소득금액 7천만 원)이하로 완화되었고, 공제한도의 경우 기존 750만 원에서 1천만 원으로 상향되어 혜택을 보는 대상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무주택근로자 및 성실사업자 등이 대상이다.고액 기부금 세액공제율 한시 상향 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해 고액기부자에 대한 공제율을 한시적으로 상향한다.기부 금액이 3천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40%의 세액 공제율이 적용된다. 단 현금으로 기부한 경우 연말정산용 기부금 영수증 별도 제출이 필요하다.신용카드 소득공제율 한시 상향 내수 활성화를 위해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이 한시 상향된다. 2024년도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전년도 대비 105%를 초과한다면 초과한 금액의 10%를 연 100만 원 한도로 추가공제 받을 수 있다.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 한도 상향2024년 11월 국토교통부가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월 납입 인정한도를 10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상향조정하였다. 이에 따라 공제대상 납입한도가 연간 24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확대되었다.즉, 연간납입액의 40%를 공제할 때 최대 300만 원의 40%인 120만 원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무주택 세대주이면서 총 급여액이 7천만 원 이하인 근로소득자에 한해 적용된다.출산 보육수당 비과세 한도 상향출산 보육수당 비과세 제도는 만 6세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가 회사로부터 받는 보육수당 중 일정금액에 대해 소득세를 면제해 주는 제도이다. 2024년부터 비과세 한도가 기존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되었다. 기업의 출산지원금 전액 비과세기업이 근로자에게 지급한 출산지원금은 최대 2회까지 전액 비과세이다. 본인 또는 배우자의 출산 시 해당하며 출생일 이후 2년 이내로 제한된다. 친족인 특수관계자가 출산과 관련하여 지급받는 경우 제외된다.2025년 연말정산은 2024년 동안의 근로소득을 정산하는 과정이다. 2025년 연말정산기간에 맞춰 상기 사항들을 유념하여 체계적으로 준비한다면, 더 많은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새롭게 적용 되는 혜택을 확인하고 연말정산 준비에 잘 활용하도록 하자.
글_ 장은주 사직동금융센터 PB가치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 지난 2013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자신의 유언장에 이와 같은 내용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다. 워렌 버핏은 왜 투자에 익숙지 않은 아내에게 S&P500을 추종하는 펀드를 추천했던 것일까? 워렌 버핏의 메시지를 따라 투자해 보고 싶다면, ETF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주식과 펀드의 장점을 합친 ETF ETF(Exchange Traded Fund)는 상장지수펀드로,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투자상품이다. 앞서 언급했던 ‘워렌 버핏의 유언장’ 대로 ‘S&P500 지수를 추적하는 ETF’에 투자한다면, 해당 지수에 포함된 500개 기업의 성과에 따라 수익이 정해지고, 장중 실시간으로 매매가 가능하다. ETF는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면서도 유동성이 뛰어나고, 비용이 낮으며, 분산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으며, ‘21세기 가장 혁신적인 투자상품’으로 불리우고 있다. ETF의 주요 장점 •비용 효율성 : 일반 펀드에 비해 운용보수가 낮고 매매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높은 유동성 :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어 원하는 시점에 언제든 매매가 가능하다.•투명성 : ETF의 구성 종목과 운용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다양한 투자 대상 : 주식, 채권,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리밸런싱 : 정기적으로 포트폴리오가 조정되어 지수 변화를 반영한다.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투자는 하고 싶은데, 펀드나 주식은 어려워’ 하는 초보 투자자들이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상품이 바로 ETF이다.나만의 ETF 투자 전략 세우기가치투자, 분산투자, 장기투자를 기본 원칙으로 하는 워렌 버핏의 투자 철학처럼, ETF 투자에 앞서 나만의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1. 투자 목표 및 투자 기간 설정ETF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투자 목표를 명확히 설정해 두어야 한다. 단기 수익을 목표로 하는지, 장기 투자를 통해 자산을 불려 나갈지에 따라 투자 전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단기 수익이 목표라면 변동성이 다소 큰 ‘특정 산업/테마 ETF’로, 장기 안정적인 투자를 목표로 한다면 ‘지수 추종 ETF’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2. 분산투자한 종류의 ETF에만 투자하기 보다, 다양한 ETF에 분산 투자하여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주식형 ETF, 채권형 ETF, 원자재 ETF 등을 혼합하여 투자하면 특정 자산군의 변동성에 따른 투자 위험을 줄일 수 있다.3. 나에게 맞는 ETF 찾기투자 금액과 투자 가능 기간, 투자 성향을 고려한 리스크 허용 범위, 전문성 여부에 따라 상품을 선택한다. 초보 투자자라면 ETF를 선택할 때 시가총액, 거래량, 자산운용사 등을 따져 안정성을 우선으로 하여 상품을 선택하되, 점차 다양한 ETF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4. 비용관리관리비용이 낮은 ETF를 선택하여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노력도 중요하다. ETF의 수수료는 장기적으로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수수료가 낮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5. 정기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투자 포트폴리오는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리밸런싱하여 목표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 특정 자산군의 비중이 너무 높아지면 비중을 적절히 재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ETF 투자 실전 상품을 선택할 때는 기본적으로 각 상품의 순자산규모, 거래량, 수수료 및 보수, 구성 종목 등을 확인해 봐야 한다. 테마 ETF의 경우 운용사에 따라 투자 종목이 다를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ETF 상품 관련 정보는 ‘ETF CHECK’, ‘FunETF’ 등의 사이트나 ‘NAVER’ 등의 포털사이트에서 쉽게 비교 가능하다. 또한 ETF의 배당금이나 매매 차액 발생 시 관련 세금은 종목별, 국가별로 다를 수 있으므로, 세금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고 계획할 필요가 있다.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와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2025년, ETF 투자는 분산투자와 유연성을 제공하는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2025년, 재물과 행운, 풍요와 성장을 상징하는 ‘푸른 뱀’의 기운을 받아 지혜롭게 투자하고 자산을 불려나가는 희망찬 한 해가 되길 기대해본다.TIP1 국내 상장 ETF 상품명 이해하기!예) A 미국S&P500선물(H)•‘A’ : 해당 ETF상품을 운용 중인 자산운용사의 브랜드명이다. •‘미국S&P500’ : 어떤 종목에 투자하는지를 나타낸다. 대표 지수 말고도 ‘반도체’, ‘2차전지’ 등 다양한 종목이 있다.•‘선물’ : ‘현물’은 주식, 지수, 원자재 등 실제 존재하는 자산을 의미하고, ‘선물’은 미래의 특정 시점에 특정 자산(주식, 지수, 원자재 등)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매수 또는 매도하기로 약속하는 거래를 말한다. •‘(H)’ : 해외 투자 상품에 있어 ‘H(헷지)’는 ‘환헷지’를 줄여 표기한 것으로 환율변동의 위험이 없고 통화 가치가 수익률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뜻을 가진다. ‘UH(언헷지)’는 반대로 ‘환노출’을 의미하며, 대게 투자대상의 화폐가치가 오를 것이라고 판단될 때(ex. 달러가치 상승, 원화가치 하락) 헷지 전략 없이 환율에 노출시키는 방법으로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H(헷지)’는 환헷지 과정에서 수수료가 발생하여 상대적으로 운용보수가 더 높다.TIP2 2025년 ETF TREND ISSUE•미국 ETF 시장 :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법인세 감세, 규제완화 등의 기업 친화적인 정책으로 경제성장과 기업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2025년 말 S&P지수가 6,500에, 도이치방크는 7,000에 이를 것으로 목표치를 제시하는 등 미국 증시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S&P500지수 또는 나스닥 100지수 관련 상품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암호화폐 ETF :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의 성공에 힘입어, 2025년에는 더욱 다양한 암호화폐 관련 ETF가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리플(XRP), 솔라나(SOL) 등의 주요 알트코인에 대한 현물 ETF 승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월배당 ETF : 월배당 ETF는 2022년 6월 처음 출시되어 2024년 9월 기준 총 14조 원 수준까지 수탁잔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5년, 안정적인 배당으로 현금흐름을 확보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월급주는 펀드’로 불리우는 월배당 ETF는 여전히 매력적인 종목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글_ 양창희웰스타PB센터 W스퀘어지점 PB생활경제는 개인과 가정의 경제활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고, 단순히 가계 소득과 지출을 관리하는 것을 넘어 소비 습관, 투자, 저축, 그리고 사회적, 경제적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까지 포괄하는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다.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핵심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생활경제에 대해 알아보자.소비 패턴의 변화와 지속 가능한 경제 최근 몇 년간 생활경제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소비 패턴의 변화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 쇼핑과 비대면 서비스가 일상화되면서 소비는 편리성과 신속성을 중심으로 재편되었다. 모바일 결제, 구독 서비스, 그리고 이커머스의 확산은 소비자의 선택지를 크게 확대시켰지만, 과소비와 충동구매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자신의 소비 습관을 되돌아보고 ‘지속 가능한 소비’를 실천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윤리적 소비, 로컬 브랜드 선호, 중고 거래의 활성화는 지속 가능한 경제를 지향하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가계 재정 관리의 중요성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서 개인과 가정의 재정 관리 역량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물가 상승, 금리 인상, 주거비 부담 등은 현대인의 가계 재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가계부채 문제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가계 재정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예산 관리와 목표 설정, 비상금 마련과 같은 기본적인 재무 관리 기술이 필수적이다. 금융 지식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개인들이 재테크와 금융상품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저축과 투자 새로운 균형점 찾기과거에는 저축이 가계 재정 안정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겨졌지만, 최근 들어 저금리 기조와 인플레이션 환경 속에서 저축만으로는 자산을 지키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어 자산을 늘리기 위한 대안으로 투자를 선택하고 있다. 주식, 부동산, 펀드, 암호화폐 등 다양한 투자 수단이 등장하며 투자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다. 반면 투자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위험을 관리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특히, 청년층과 중산층가구는 소액투자와 ETF(상장지수펀드)와 같은 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을 선호하고 있다.디지털 경제의 영향과 가계 경제의 혁신큰 변화를 가져온 디지털 경제는 효율성과 편리성을 제공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경제 활동의 형태를 창출하고 있다. 모바일 뱅킹, 간편결제 시스템,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등은 경제활동을 더욱 빠르고 유연하게 만들어 주고, 디지털 기술은 가계경제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도구로 작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가계부 앱이나 AI 기반 재정 관리 서비스는 개인의 수입과 지출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예산을 효과적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주거비와 생활비 부담 증가주거비와 생활비는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대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높은 월세와 전세금, 매년 증가하는 물가로 인해 재정적인 압박을 크게 느끼고 있다. 이에 따라, 공유 경제를 활용해 생활비를 절감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카셰어링, 룸쉐어링, 중고거래 플랫폼은 개인들이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정부 정책과 생활경제의 상관관계 정부의 경제 정책도 생활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금리, 세제 개편, 복지 제도 등은 가계의 경제적 의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 정부는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사회안전망 강화와 일자리 창출 정책은 가계의 안정성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 받고 있다.미래를 준비하는 생활경제단순히 소득과 지출의 균형을 맞추는 것을 넘어, 변화하는 경제 환경에 적응하고 장기적인 재정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지털 경제의 발전, 소비자 가치관의 변화, 그리고 사회적 불확실성 속에서 개인과 가정은 더 나은 경제적 선택을 위해 끊임없이 학습하고 적응해야 한다. 결국, 현명한 소비, 체계적인 재정 관리,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이 우리의 생활경제를 더욱 건강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
글_ 김진선사상금융센터 PB스마트폰은 우리 일상을 넘어 여러 산업에 변화를 만들어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온전히 지갑 없는 일상이 가능하다. 하루 중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커피 음료를 사고,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쇼핑을 하는 모든 과정에는 금융거래를 필요로 한다. 그 모든 것을 이제 스마트폰 금융서비스 앱으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스마트폰 이전에도 PC 웹에서 그리고 홈뱅킹이라는 이름으로 휴대폰을 이용한 인터넷 금융서비스는 존재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결제하고, 은행 잔고를 확인하고, 송금하는 것이 가능은 했지만, 보안을 위한 사용자 인증 과정이 번거로워 사용에 제약이 많았다. 그런데 스마트폰의 핀테크 앱과 보안 인증 관련 앱들 덕분에 이같은 불편이 한 방에 사라지게 되었다. 삼성페이와 애플페이는 물리적 신용카드 없이도 매장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해주고, 각종 금융 핀테크 앱들 덕분에 은행에 가지 않고도 단숨에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니 되려 은행 여러 곳과 보험사를 돌아다니며 하던 종합금융서비스를 한 번에 할 수 있다. 핀테크 3.0의 새로운 경험 금융서비스의 혁신이 본격화된 지 10년이 훌쩍 지나고 있다. 기존의 아날로그 금융은 모바일과 결합하며 기술 혁신의 핀테크로 완성되었고 2023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ChatGPT는 더욱 더 혁신적인 핀테크 3.0의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ChatGPT는 금융서비스에 3가지의 새로운 경험을 가져다 준다. 바로 초개인화, 초지능화, 대화형 UI다.1. 초개인화사실 금융 정보만큼 내밀한 개인정보도 없다. 월수입은 물론 자산 규모 그리고 매일 어디서 얼마를 쓰는지 모든 것이 금융 정보 속에 있다. 그렇게 쌓인 데이터는 그 양이나 질적 측면에서 기존에 우리의 검색어 이력 데이터보다 더 소중하고 복잡하다. ChatGPT를 가능하게 한 기술은 LLM(Large Language Model)으로 방대한 언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과 추론에 탁월한 AI 모델이다. 시시각각 쌓여가는 방대한 금융 데이터를 이 LLM으로 분석해 각 개인에게 필요로 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한마디로 초개인화된 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한 셈이다. 스마트폰 핀테크 앱에 쌓인 개인의 금융 데이터를 LLM을 기반으로 분석하고 해석해 각 개인에 최적화된 맞춤 금융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한 셈이다.2. 초지능화또한, 수많은 데이터 속에서 답을 찾는 이 LLM은 초지능화된 금융서비스를 가능하게 해줄 것이다. 이상 거래 탐지와 신용 평가, 대출 심사, 각종 심사 서류와 계약서 관리와 시장 변동성 예측 등의 복잡한 금융 관련 분석과 예측 업무에 LLM이 활용될 수 있다. 개인에 대한 금융 데이터 외에 공개된 SNS 데이터와 개인이 승인한 스마트폰 속 개인정보들을 기반으로 LLM은 학습을 거듭하면서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금융서비스 운영과 새로운 금융 상품 개발이 가능해질 것이다.3. 대화형 인터페이스마지막으로 ChatGPT 기술에 있어 주목해야 할 점은 뒤의 GPT 기술이 아닌 앞의 Chat이라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이다. 즉, AI를 대화 인터페이스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이 기술의 본원적 특징이다. 핀테크 2.0의 금융서비스는 손가락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하며 사용하는 방식이었다면 핀테크 3.0은 대화 기반으로 바뀌게 된다. 화면의 메뉴를 찾아다니며 필요로 하는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것을 대화창에 물으면 답을 제공하는 상담 방식이라는 점이 큰 특징이다. 사실 복잡한 금융서비스를 편하게 이용하는 최고의 방법은 전문 상담사와의 대화이다. 하지만, 비용 문제로 인해 그런 상담사는 일부 VIP 고객에게만 제공할 수 있다. 그런데, LLM으로 구현된 AI는 그런 고급의 전문 금융상담서비스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핀테크 금융이 가져올 편리 모바일에 이은 AI로 혁신한 핀테크는 무엇이 다를까? 기존 은행에서 사용하던 금융서비스와 모바일에서 이용하는 금융의 다른 점을 생각해 보면 된다. 은행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적은 리소스로 운영할 수 있게 되었고, 고객은 24시간 손안에서 수많은 계좌와 카드의 사용 이력과 금융 상품 검색과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AI로 혁신적인 핀테크 3.0은 금융사와 고객에게 보다 선진적인 금융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결제와 금융거래 및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때 어떤 기기에서든, 어떤 앱에서든 나만의 AI 금융 비서가 상황에 맞는 적절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주게 될 것이다. 이상 거래가 있을 시 이를 포착해 AI가 카드사와 개인에게 즉시 알려줄 뿐만 아니라, 즉각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해 줄 것이다. 또한, 소비 패턴을 분석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거나, 적절한 투자 상품을 추천해 자산 증식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렇게, AI 금융 비서는 사용자의 금융 건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재정적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조언을 제공함으로써 기존의 금융서비스가 제공하지 못했던 초개인화된 맞춤형 금융 관리를 해줄 것이다. AI 기반 핀테크 3.0은 금융 산업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초개인화된 금융서비스 제공, 금융 접근성의 혁명, 서비스 자동화와 효율성 강화, 그리고 금융 안전성의 향상 등은 모두 AI 핀테크의 주요 혜택이다. 이러한 혁신은 금융기관과 고객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 주며,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금융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앞으로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핀테크 산업은 더욱 다양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통해 우리의 금융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