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포드는 세계 최초로 컨베이어 벨트를 도입해 자동차 대량 생산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인간을 기계에 예속시켜 쉴 새 없이 일하게 만들었다는 비판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처음으로 주 5일 40시간 근무제를 도입해 토·일요일 쉬는 게 당연하게 만든 사람 또한 헨리 포드입니다. 그는 휴식도 일만큼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지요. 우리 모두에게는 바쁜 일상 속 ‘작은 쉼표’가 필요합니다. 시원한 야자수 그늘에서 독서를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무더운 여름밤 찬물 샤워하고 선풍기 앞에서 수박을 먹는 것도 충분한 ‘쉼’이 됩니다. 그때 우리는 알게 될 것입니다. 김화진 작가의 소설 <나주에 대하여>에 나오는 말처럼,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것은 ‘누군가에게 받아들여지는 기분’과 비슷하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