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섬으로 산다는 것

섬은 에메랄드 빛 바다에 둘러싸여 고색창연한 푸른 빛 삼림으로 치장을 하고 평생 아름답게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섬으로 산다는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육지와 떨어져 홀로 살아가는 외로움, 온 몸으로 부딪쳐야 하는 거친 풍랑의 시련, 자꾸 떠밀려오는 오염물질 등…. 최근엔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높아져 몰디브나 투발루처럼 사라질 위기에 떨고 있는 섬도 많답니다. 우리 개개인도 사회 속에선 하나의 섬으로 살아갑니다. 섬으로 여행을 떠나는 일도, 섬의 환경을 보존하는 일도 어떻게 보면 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일일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섬이 언제까지나 푸를 수 있도록, 눈부시게 빛날 내 삶을 응원하듯, 지구 위 모든 섬의 삶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