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_ 아난타라 플라자 니스 호텔, 더 리츠 칼튼 호텔, 아바니 호텔&리조트
추위가 물러나고 잠깐 따뜻한 봄 날씨를 즐기나 했더니 계절은 어느새 여름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점점 더 짧아지는 우리나라의 봄이 아쉽다면, 언제나 따뜻한 날씨를 즐길 수 있는 해외 호텔이나 리조트로 짧은 힐링 여행을 다녀오면 어떨까.
낭만적 과거와 세련된 현대의 만남
아난타라 플라자 니스 호텔
프랑스 니스는 유럽인들이 사랑하는 휴양도시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매끈한 자갈 해변에서 예쁜 파라솔 아래 비치타월을 깔고 누워 평화로운 일상을 경험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만한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 니스에서는 지난해 1월 오픈한 호텔, 아난타라 플라자 니스 호텔에서 호캉스를 경험해보길 추천한다. 1848년 벨 에포크 시대에 지어진 유서 깊은 건물을 리노베이션하여 새롭게 탄생시킨 곳이다. 풍요롭던 과거 시대의 낭만이 깃든 외관과 현대적인 세련됨을 보여주는 내부가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니스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 도로인 ‘영국인의 산책로’가 바로 앞에 있어 오션 뷰를 감상하기에 좋다. 총 151개의 객실은 대부분 테라스를 갖추고 있어 여유롭게 니스의 바다와 도심을 조망할 수 있다. 터키식 목욕탕 ‘하맘’, 사우나 등을 갖춘 럭셔리 스파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노라면 쌓였던 피로와 스트레스가 단번에 날아갈 것이다. 루프탑 레스토랑에서는 포르투갈 셰프인 ‘올리비에르 다 코스타’의 지중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창밖으로 보이는 가우디의 걸작
호텔 아츠 바르셀로나
축구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FC바르셀로나의 홈타운 바르셀로나는 축구뿐만 아니라 건축으로도 유명한 도시다.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가 남긴 구엘공원,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카사 바트요, 카사 밀라 등 건축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이 즐비하다. 이곳에서 추천할 호캉스 호텔은 리츠칼튼 계열의 호텔 아츠바르셀로나이다. 바르셀로나 올림픽 포트 지역 중심 해안가에 위치해 있으며, 44층 고층 빌딩으로 탁 트인 도시 전망을 자랑한다. 펜트하우스는 150㎡로 호텔 34층에 위치하고 있어 더욱 특별한 전망을 자랑하는데, 한쪽 창밖으로는 드넓은 지중해 해변이 보이고, 반대쪽 창밖으로는 그 유명한 건축가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이 보인다. 호텔 33층에 위치한 클럽 라운지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국어를 구사하는 직원이 있어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다. 낮이든 저녁이든 시간대에 관계없이 어느 때고 들러 가벼운 다과와 음료를 즐기며 지중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낙원에서 즐기는 꿈같은 휴식
아바니 플러스 파레스 몰디브 리조트
몰디브의 섬 중 하나인 ‘파레스’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호구역의 해양보호수역이다. 이 섬은 다양한 해양 생물이 서식하는 열대 낙원과 같은 곳이다. 종종 돌고래가 나타나기도 하며 만타 가오리와 스노클링을 즐길 수도 있다. 이곳의 아바니 플러스 파레스 몰디브 리조트는 해변에서 음료 한 잔을 마시며,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아래 사랑하는 사람과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기 딱 좋은 리조트다. 객실은 총 176개 스튜디오, 비치 빌라, 수상 빌라, 비치 파빌리온으로 구성되어 선택의 폭이 넓다. 특히 수상 빌라는 인피니티 풀과 아래의 석호를 오가며 하루 종일 여유롭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형형색색의 산호 사이를 노니는 엔젤피쉬도 쉽게 볼 수 있다. 대가족·그룹 여행객에게는 비치 파빌리온과 수상 빌라를 추천한다. 리조트 내에는 7개의 레스토랑이 있다. 모든 레스토랑의 식재료는 리조트의 미니 농장에서 조달한 유기농 농산물과 현지 어부가 매일 잡은 생선 등 신선한 현지 식재료를 공수하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