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그의 도전
부산은행 모라동지점 박혜진 대리는 지난 12월 24일에 방영된 ‘전국노래자랑’ 사상구편에서 최우수상을, 12월 31일 연말결산편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부산은행의 스타로 등극했다.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창력뿐만 아니라 털털한 웃음으로 보는 이마저 기분 좋게 만드는 박혜진 대리를 만나보았다.
올해는 조금 더 성장해서 대출, 외환, 수신 업무 모두 다 잘할 수 있는 멋진 금융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2월에 탄생한 부산은행의 스타
은행 창구에서는 친절하고 따뜻한 목소리로 고객을 응대하고, 무대에서는 명랑하고 쾌활한 목소리로 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박혜진 대리. 그가 밝게 건네는 인사에서 기분 좋은 에너지가 느껴졌다. 평소 노래를 듣는 것도, 부르는 것도 좋아한다는 박혜진 대리는 지난해 12월 사상구에서 ‘전국노래자랑’이 열린다는 소식에 주변의 권유로 나가게 되었고, 마침내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최우수상을 받게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워낙 노래를 잘 부르시는 분들이 많기도 했고, 프로그램 특성상 트로트를 불렀을 때 반응이 좋은데 제가 준비한 노래는 가요였거든요. 이런저런 우려가 있던 터라 큰 기대 없이 평소 좋아하던 김신영 MC와 사진이라도 찍고 오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나가게 되었는데 수상하게 돼서 참 기뻤고, 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혜진 대리는 요즘은 PC 셧다운 제도로 오후 6시가 되면 은행 업무가 거의 마무리가 되어 시간적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노래 연습에는 공간적인 제약이 많아 장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집에서 연습을 하면 층간소음이 발생하고, 마땅히 연습할 만한 곳이 없어 고민하고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같은 지점에 근무하고 계신 대리님께서 가까운 지인을 통해 연습실을 마련해 주셨어요. 덕분에 매일 퇴근 후 연습실에서 연습하며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박혜진 대리의 전국노래자랑 출연 소식에 아낌 없는 지지와 격려를 보낸 것은 가족과 친구뿐만이 아니었다. 지점 식구의 도움 덕분에 무사히 연습을 하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곳곳에서 피어날 아름다운 도전
혹여나 떨어지게 될까봐 주변에 알리지 않고 예심에 몰래 나갔다는 박혜진 대리. 그러나 합격하고 나서는 이틀 만에 녹화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지점에 알릴 수 밖에 없었고, 박혜진 대리 만큼이나 기뻐하던 지점 식구들은 현수막까지 제작했고 당일에 모여 한마음으로 뜨거운 응원을 펼쳤다고 한다. “가족이나 친구들은 물론이고, 지점 식구들이 하도 기대를 하셔서 주변에 소문을 많이 내셨어요. 그래서 상을 받지 못하면 조금 난처해지는 입장이었는데, 1등을 하게 되어서 면이 섰죠. (웃음)” 두 차례에 걸쳐 수상할 만큼 뛰어난 노래 실력처럼 노래에 대한 애정도 남다른 박혜진 대리. 과연 그에게 ‘노래’가 주는 즐거움은 무엇일지, 또 노래라는 매개체가 은행원으로서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궁금해진다. “저는 출퇴근길에 어떤 장르든 꼭 노래를 들어요. 노래를 듣는 행위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스트레스가 풀린달까요. 일을 하다 보면 마냥 좋을 수만은 없잖아요. 그런데 노래는 복잡해진 마음을 잠재우고, 또 다음날 힘내서 일할 수 있는 에너지를 주는 저만의 피로회복제, 비타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연말에 거머쥔 상들은 그의 지친 일상을 환기할 수 있는 추억으로 남아 새롭게 밝은 2024년을 잘 살아갈 힘이 되어줄 것이다. 박혜진 대리의 신년 목표를 들어보았다. “10년 넘게 수신 업무만 계속해 오다가, 작년부터 대출 업무를 맡기 시작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업무가 익숙하지 않아 부족한 점도, 배워야 할 것도 많아요. 올해는 조금 더 성장해서 대출, 외환, 수신 업무 모두 다 잘할 수 있는 멋진 금융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두루두루 능력을 갖춘 프로금융인을 꿈꾸며 앞으로도 큰 곳이든, 작은 곳이든 자신을 재충전해 줄 축제가 있다면 언제든지 무대에 설 생각이라는 박혜진 대리. 앞으로도 창구에서, 또 무대에서 펼쳐 질 그의 끝없는 도전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