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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하고 즐기는
와인의 세계 속으로


와인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는 언제부터 생겼을까?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곡주에 비해 포도를 발효시켜 만든 와인의 생산량이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귀족층이나 특별한 때에만 즐겼던 것으로 파악된다. 오늘날에는 저렴하지만 좋은 맛을 지닌 와인은 물론, 와인 자체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여러 공간이 생기며 색다른 콘텐츠로 와인을 만나볼 수 있다.

 

캐주얼한 무드로 와인을 만나다 포도 PODO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서전로46번길 64 / 매일 11:00~23:00 

부산 최초의 창고형 와인 프랜차이즈, 와인아울렛 포도. 창고형 와인아울렛이 되기까지 와인을 콘텐츠로서 소비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한 끝에 5년 전에 캐주얼하게 와인을 소비할 수 있는 와인바로 시작하여 지금은 리테일숍으로 확장했다. 누구나 쉽게 유추할 수 있는 직관적 네이밍으로 브랜딩에 성공하여 전포 1호점을 기점으로 장전점, 양산점, 광안점 등 현재는 52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특히, 접근하기 어려웠던 와인에 대한 진입 장벽을 허물 수 있도록 국내 유명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친근함을 느낄 수 있는 키치하고 캐주얼한 야외 공간을 마련한 점이 눈에 띈다. ‘PODO’ 외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와인을 즐길 수 있어 코로나19 시기에도 많은 사람이 이곳 야외공간을 찾았을 정도로 인기 있는 장소이다.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와인 슬러시’는 7도 정도의 낮은 알코올 도수로 누구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한쪽에는 ‘셀프택배 서비스’를 통해 구매한 와인을 자유롭게 포장하고 택배를 보낼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셀프 칠링 서비스’로 원하는 온도의 와인을 즐길 수 있다. 추천하는 내추럴 와인은 호불호 없이 자연스럽게 생기는 기포가 일품인 스파클링 와인으로, 다가오는 추석 명절 음식과 잘 어울린다고. 포도에서는 특별히 매달 와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데, 할인 폭이 크기 때문에 새로운 와인 경험을 하고 싶거나 선물용 와인을 고민하고 있을 때 이용하면 좋다. 예약주문을 하거나, 공식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와인의 향을 맡(Mattt)다 마티티티

부산광역시 수영구 무학로 43-4 1층 / 수~금 17:00~21:00, 토~일 14:00~20:00 (매주 월, 화 정기휴무)

와인의 향을 ‘맡’다에서 착안한 이름, 마티티티. 영어로는 Mattt로, 세 개의 ‘T’에는 Think(생각), Taste(취향), Take(와인커뮤니티 활동)의 의미로 와인 자체에 대한 진정성을 담았다. 국내 내추럴와인숍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해외 인지도가 높은 와인이나,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유니크한 와인 위주로 소개한다. 내추럴 와인은 일반 공산품 와인들과는 다르게 포도 이외에는 아무것도 넣거나 빼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와인으로 만들어지기에, 만약 누군가에게 내추럴 와인을 소개하고 싶다면 처음에는 스파클링이나 화이트 와인으로 추천한다. 그리고 독특한 스타일을 경험하고 싶다면 화이트 와인을 레드와인처럼 만들어 오렌지 색처럼 보이는 오렌지 와인도 추천한다. 이곳은 WSET Level 31)의 와인 전문가들이 현지 와이너리들을 다니며 경험을 쌓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 클래스도 운영중이다. 또한 한식, 중식, 일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식과 와인페어링을 경험하는 모임, ‘마탐대(마티티티 미식 탐험대)’를 통해, 콜키지가 가능한 레스토랑을 전문가가 직접 섭외하여, 내추럴 와인과 미식을 즐기는 경험을 선사한다. 이뿐만 아니라 ‘시음회’ 모임도 있다. 다양한 가격대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으며, 인원수에 따라 가격을 나누어 냄으로써 혼자서는 부담스러운 가격대의 고급 와인도 시음할 수 있어 상당히 인기있는 모임이다. 특히, 마티티티의 ‘원데이 클래스’는 내추럴 와인에 대한 경험을 대중에게 선사하기 위한 고퀄리티 클래스로,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평소 와인에 관심이 있지만 잘 몰라 망설였던 사람이라면, 와인 전문가의 진심이 담긴 클래스를 통해 내추럴 와인이 무엇인지 차근차근 배울 수 있다.

  

1) Wine & Spirit Education Trust (WSET): 1969년 영국 런던에서 만든 와인 전문가 과정으로, 와인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포도밭 관리와 와인 양조에서부터 마케팅과 유통까지 와인 산업 전반을 다루고 있다. 


와인 한 잔과 추억 한 다발 김해 와인동굴 

경남 김해시 생림면 마사로473번길 41 / 월~일 9:30~18:00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무, 운영종료 1시간 전까지 매표 가능) 

국내 최초 친환경 유기농 인증을 받은 농장에서 재배한 산딸기로 직접 만든 와인을 볼 수 있는 김해 와인동굴. 2020 부산·울산·경남지역 임업인상도 수상할 만큼 친환경 산딸기에 진심인 이곳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거리가 많다. 와인동굴은 열차카페 - 오크통 게이트 – 와인전시장 – 와인 판매장 - 베리의 산딸기 마을 - 와인정원으로 나뉘어져 있다. 테마에 따라 꾸민 다양한 공간으로 한 번 들어가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다. 거대한 오크통 게이트에서 사진을 한번 찍고 와인전시장에 들어서면 와인에 대한 설명과 전시된 와인을 볼 수 있다. 또한 와인 타임캡슐관도 이용할 수 있다. 판매대에서 와인을 구매한 후 동굴에 저장요청을 하면 빈 와인병과 편지지를 받아 그날의 이야기를 적어 빈 와인병에 넣어 코르크로 막은 뒤, 추후 원하는 날에 찾을 수 있다. 와인판매장에서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산딸기 스위트 와인과 드라이와인이 있으며 운전자, 학생, 어린이들을 위한 무알콜 음료도 구비되어있다. 무알콜 음료로는 산딸기 천연 발효 식초, 베리 칵테일, 뱅쇼 등이 있고 앉아서 마실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산딸기 드레싱 식초와 석류 천연 발효 식초 등은 누구나 마실 수 있어 선물용으로도 좋다. 와인판매장을 지나 베리의 산딸기 마을로 들어서면 캐릭터와 여러 포토존에서 아기자기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실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후기를 다양하게 찾을 수 있어, 부산 근교 가족 나들이로도 안성맞춤이다. 와인정원을 지나면 특색 있는 거꾸로 하우스를 구경할 수 있다. 바닥이 천장으로, 천장이 바닥으로, 소품 하나까지 모든 것이 거꾸로 되어있어 꼭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된 것처럼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주말, 공휴일 예약은 온라인에서 할 수 있다.



사진 제공_ 김해 와인동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