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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저조한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으로
극복 가능할까?

 

글_ 손지혜 사직동금융센터 PB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퇴직 이후의 삶에 대해 걱정이 많다.

이러한 직장인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중요한 노후대책 중 하나가 퇴직연금이다. 하지만 정작 관리되어야 할 퇴직연금은 시간의 핑계와 금융지식의 무지 속에서 방치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쉽게 관심을 가질 수 있고, 수익률이 물가 상승률을 상쇄할 수도 있도록 퇴직연금 운용사들의 적극적인 상품 개발 등을 유도하기 위해 디폴트 옵션이 도입되었다.

 

디폴트 옵션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형), 개인형 퇴직연금제도(IRP)에 가입한 근로자가 구체적인 운용 지시를 하지 않고 퇴직연금을 방치하면 사전에 미리 정한 방법으로 퇴직연금을 운영하는 제도를 뜻한다.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 주요 내용


 

디폴트 옵션 도입 시 적용 절차


 

 

국내 디폴트 옵션 상품 범위

Target Date Fund(TDF) : 은퇴연령 등 투자 목표시점에 따라 위험자산 편입비중 자동 조정

BF(Balanced Fund) : 분산투자와 주기적 자산분배를 통한 장기수익 추구

SVF(Stable Value Fund) : 1년 미만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여 안정적인 수익 추구

SOC(Social Overhead Capital) Fund : 국가 정책에 따른 사회 기반시설사업에 투자

원리금보장형 상품 : 은행 예금등 투자 원금을 보장하는 상품

 

기대효과

근로자의 퇴직연금이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되면 수익률이 향상되어 근로자 노후소득 재원 확충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엄격한 승인제도와 모니터링 등을 통해 퇴직연금 사업자 간 경쟁을 촉진하여 퇴직연금 시장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퇴직연금이 또 다시 원리금보장형 상품으로만 운용되지 않도록 퇴직연금 사업자들은 투자자에게 유리한 퇴직연금 상품을 적극 개발해서 제시하여야 하며 퇴직연금 가입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자신을 위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신중을 기하며 스스로가 주인의식을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울러 300조 원에 달하는 퇴직연금의 시장규모가 주식시장을 받쳐주고 이것이 주식시장의 장기상승으로 이어져 근로자들의 노후를 책임져줄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