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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세대를 위한
슬기로운 연금생활,
TDF


최현숙
덕포동지점 PB

 

부모 세대인 베이비 붐 세대에 비해 저성장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MZ 세대는 자산 규모가 적고 연금 준비가 부족한 탓에 노후에 대한 불안과 우려가 클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은 MZ 세대 개인들의 현상에서 그치지 않고 저출산에 따른 인구 절벽을 초래하기도 한다. 

그러나 자산규모가 부모 세대와 비교하면 현저히 적지만 이들에게는 ‘시간’이 라는 투자의 중요한 요소를 가지고 있다. MZ 세대가 가진 노후에 대한 불안 을 해소하고 은퇴 자산을 증대시킬 수 있는 퇴직연금의 운영방법 중 하나인 TDF를 소개하고자 한다. 

 

TDF(Target Date Fund)란? 

은퇴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TDF. 이는 생애주기에 맞게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조절하는 것으로 은퇴 시점에 맞추어 주식과 채권 등 자산 비중을 조절하여 운영해 주는 자동 자산 배분형 펀드이다.

 

TDF의 투자비중 조정원리

TDF를 설명할 때 Glide Path를 비유하는데, 이는 비행기가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를 의미하는 것이다. 즉 TDF는 은퇴 시점에 근접할수록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을 늘려서 은퇴 시점의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는 생애주기곡선 투자 방식을 의미한다.

 

내게 맞는 TDF 선택하는 방법

TDF 펀드 명에는 숫자들이 표시되어 있다. 예를 들면 2030, 2035, 2040, 2045처럼 말이다. 이 숫자는 은퇴 시점을 의미한다. 숫자가 커진다는 것은 은퇴 연도가 길어짐에 따라 위험자산인 주식의 비중이 안전자산인 채권의 비중보다 더 높게 운용된다. 일반적으로 출생 연도에 예상은퇴연령을 더해서 나온 숫자로 펀드를 선택하면 된다. 

ex) 1970년생 + 65세 = 2035 

그러나 반드시 숫자, 즉 은퇴시기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적극적 투자자로서 주식 등 위험자산의 비중이 높은 것을 선호한다면 숫자가 큰 TDF를, 비교적 안전자산에 투자하기를 원한다면 숫자가 낮은 TDF를 선택하면 된다. 

 

TDF 수수료도 고려하자

TDF 특성상 장기운용되는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수수료도 투자수익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각 운용사별 수수료를 비교하여 내게 맞는 운용전략에 적절한 수수료를 부과하는 펀드를 선택한다. 오프라인클래스보다는 온라인전용클래스가 더 저렴한 것도 참고 하자. 또한 자산운용사별 운용 전략 및 성과에 따라 TDF 수익률 격차가 발생한다.

자산운용사별 투자자산, 운용 전략, 해외운용사와의 위탁, 자문 계약 등을 고려하여 내게 맞는 적합한 TDF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개인형 퇴직연금을 활용한 세액공제

연말정산에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개인형 퇴직연금 IRP를 TDF로 운용할 수 있다. 

총급여가 5,500만 원 이하이거나 종합소득 4,500만 원 이하인 경우는 16.5%(지방세 포함), 총급여 5,500만 원 초과이거나 종합소득 4,500만 원 초과인 경우는 13.2%(지방세 포함)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다만, 개인형 퇴직연금 IRP를 중도 해지 시 기타소득세 16.5%가 부과됨을 유의해야 한다. 

 

TDF는 투자 상품이므로 원금보장이 되지 않으며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MZ 세대는 중요한 투자 요소인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있다. TDF를 활용한 슬기로운 연금 생활을 통해 연금 수익 증대에 도전해 보기를 권해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