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이란 ‘내가 그리는 미래의 모습을 실현하기 위해 매일 반복적으로 훈련하는 의도된 행동’을 뜻
한다. 루틴은 중요한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 되며,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2023년 새해, 좋은 루틴을 몸에 익혀 원하던 목표를 성취하는 기쁨을 누려보자.
루틴과 습관의 차이점
루틴은 시간을 후회 없이 사는 지혜이자,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다. 누구에게나 똑같은 시간이 주어지지만 그것을 허투루 낭비하지 않고 정성스럽게 루틴을 쌓아가는 사람은 결국 ‘보람찬 삶의 결실’이라는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빚어내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루틴과 습관은 무엇이 다를까? 습관과 루틴은 정기적이고 반복적이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루틴은 의도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습관과 다르다. 만약 기상 후 독서를 루틴으로 만들고 싶다면 자명종 곁에 책을 두거나 음악을 켜서 신호를 보내고, 책을 읽은 후에 좋아하는 차를 마셔 루틴을 지킨 것에 대해 보상하는 등 ‘의도적 노력’이 필요하다.
참고 도서 : <데일리 루틴(허두영)>, <나는 하루 5분만 바꾸기로 했다(옥민송)>
모차르트를 키운 루틴의 힘
천재로 칭송받는 모차르트의 창의력도 훌륭한 루틴의 결과라고 한다. 모차르트가 친구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를 함께 읽어보자.
“사람들은 내가 쉽게 작곡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오해라네. 단언컨대 친구여, 나만큼 작곡에 많은 시간과 생각을 바치는 사람은 없을 걸세.”
모차르트는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단장을 하고, 7시부터 9시까지 작곡을 했다. 오전에는 레슨을 하고 오후 2시에는 점심을 먹었으며, 다시 레슨을 하고 저녁 7시에 식사를 했다. 그 후 연주회나 레슨을 하고 밤 11시부터 1시까지 또 작곡을 한 후에 침실에 들었다.
또한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작가 헤밍웨이는 하루에 500개 단어씩 글을 쓰는 루틴을 지켰다. 이처럼 창의적인 인물들은 자고 먹고 일하는 데 가장 적합한 자신의 리듬을 찾아내고, 다른 유혹이 있어도 그것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모든 일상을 루틴으로 관리할 필요는 없다. 내가 반복하고 싶은 일상만 루틴으로 관리하면 된다. 루틴을 만들면 오히려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하고 싶은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다. 또한 루틴은 내가 생각한 대로 살 수 있게 하는 힘을 길러준다. 루틴이 없으면 그냥 삶에 떠밀려 다니며 생각도 한계에 갇히기 쉽다.
2017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부자들이 지키는 루틴 7가지를 소개했다. 독서, 명상, 일찍 일어나기, 충분한 수면,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하기, 소통기술 연마하기, 상황을 객관화하고 자신과 대화하기 등이다. 이중 부자들이 가장 많이 지키는 루틴이 바로 ‘독서’이다.
독서광으로 유명한 빌 게이츠는 주말에 3~4시간, 매일 밤 최소 1시간씩 책을 읽는 루틴을 지키고 있다. 새해에는 여러 가지 루틴 중 독서 하나만이라도 내 것으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