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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더한 쓸모,
중고 물품의 재탄생

지구의 이상기온을 되돌리기 위한 작은 실천, 환경을 위한 착한 소비의 한 방법으로 자원의 재순환이 있다. 우리가 소비한 물건들에 가치를 더한 재사용으로 순환이 지속될 수 있도록 중고 물품 기부 및 구매 방법을 알아보자. 

 

지금 필요한 넷 제로(Net Zero)


한 벌의 옷이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품이 들어갈까? 그린피스에 따르면 청바지 한 개를 만드는 데 32.5k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고 한다. 어린 소나무 11.7그루를 심어야 상쇄할 수준이다. 직조와 염색, 워싱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은 약 7,000리터로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했을 때 5~6일간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이다. 만약 계절별로 스타일과 소재가 다른 청바지를 산다고 했을 때 130kg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 것과 다름없다. 이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어린 소나무 48.6그루를 심어야 한다는 뜻이다. 1.5℃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화석에너지 인프라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만으로도 이미 온난화 1.5℃ 억제는 어렵다고 한다. 이미 이상기후로 세계 곳곳이 자연재해와 기온변화를 겪고 있으므로 최대한 빨리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 

환경 트랜드 용어를 살펴보면 ‘넷 제로’라는 말이 활발하게 쓰이고 있다. 이는 탄소 중립, 탄소 제로(carbon zero)와 비슷한 말로,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식목일이 공휴일이 아닌 요즘, 당장 나무를 심으러 갈 수 없다면 지금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중고 물품 기부’로 자원 순환과 가치 소비를 실현해보면 어떨까.

 

환경과 사회에 필요한 가치 판매


가지고 있는 물건에 더 나은 가치를 부여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새 제품을 구매할 때 에코 생산 기업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고 물품을 소비하거나 기부하는 방법을 통해 넷 제로를 실현하며 자원 순환에 힘을 보탤 수 있다. 동네에 하나쯤 보이는 헌 옷 수검함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내가 기부한 물건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즉각적으로 볼 수 있고 또 이웃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면 다양한 플랫폼 중 나에게 맞는 곳을 골라보면 어떨까.

당근마켓과 같은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쓰지 않거나 한두 번 쓰고 놔두었던 물품을 재판매할 수 있고, 나눔을 통해 이웃과 따뜻한 소통을 할 수 있다. 

새것 같은, 여전히 사용 가치가 있는 물품을 기증하면 기증 물품으로 수익을 내는 곳이 있다. 아름다운가게, 밀알복지재단에서 만든 기빙플러스, 굿윌코리아, 지파운데이션은 기부에 적합한 물품 종류를 상세히 안내하고 있으며, 기부된 물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기업의 재고품도 기부할 수 있고 연말 정산 시 기부금 영수로 활용할 수 있다. 기부된 물품의 판매수익은 나눔이 필요한 취약계층과 장애인 일자리 창출, 탄소 절감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되고 있다. 

 

<중고 물품 기부 채널>


아름다운 가게: 기부한 물품은 전국 아름다운가게 매장에서 판매되며 그 수익금은 국내외 소외 이웃을 돕고 환경을 보호하는 데 사용된다. 가까운 매장 기부, 택배 기부 신청, 방문 수거 신청 (신청 가능 지역에 한함)이 가능하며 세액공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https://www.beautifulstore.org/donation


 

기빙플러스: 기업의 물품 기부를 통해 이루어지는 ‘탄소 절감’이 곧 ‘하나뿐인 지구를 위한 초록 행동’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기업참여 ESG 캠페인을 하고 있다. 

http://www.givingplus.or.kr/esg/

 


 

굿윌코리아: 재사용이 가능한 물품을 굿윌코리아 보호작업장에 기증하면 장애를 가진 사람과 일자리를 갖기 어려운 취약계층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며, 기증 내역은 국세청에 등록하여 연말정산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기증 수량에 따라 방문 수거 신청도 가능하다.

http://www.goodwillkorea.com/

 


 

지파운데이션: 기업의 판매, 재고 물품 및 개인 후원 물품으로 아동‧청소년, 미혼모, 독거노인, 위기가정, 기타 취약계층에 지원되며 후원자의 동의를 얻은 물품에 한해 지파운데이션 나눔가게에서 판매되어 수익금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에 사용된다.

https://gfound.org/page1_8.php

 


 

민팃: 쉽고 편리하게 중고폰을 재활용하고 기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누구나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돕는다. 민팃을 통해 누구나 IT분야에 꿈을 가진 아이들을 후원할 수 있다. 

https://www.mintit.co.kr/introduce/socialValue.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