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이 동백전 지역 화폐의 운영사가 되었다. 동백전을 활용하여 기존 사업과의 연계는 물론이고 생활형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글. 권은경 온천동지점 PB
결제 즉시 캐시백 10% 적립
동백전의 현재 가입자는 약 90만 명으로 부산인구의 20% 미만인 상황이다. 다소 그 사용량이 약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는 인식이 있지만,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는 숫자임은 분명하다. 부산은행은 동백전 운영대행사 입찰 경쟁에 뛰어들며 수익을 남기지 않는 사업구조를 제안하였다. 이는 동백전이 단순히 현재의 가입자로만 판단할 것이 아니라 동백전을 통해 파생되는 경제적인 효과들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며 함께 나아가는 동백전에 대해 큰 흐름인 동백전, 동백택시, 동백통에 대해 알아가 보도록 하자.
기존사업과의 연계를 통하여 경제적인 효과를 이뤄낼 수 있는 지역화폐 동백전의 뜻은 무엇일까? 부산시의 상징화인 ‘동백꽃’과 화폐를 의미하는 ‘전(錢)’을 합성해 만들었다. 동백전을 가장 많이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결제 즉시 캐시백으로 10%가 적립이 된다. 사용하는 그 즉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부산의 대부분의 음식점, 카페 등에서 결제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말 소득공제율 2배의 혜택
그리고 연말이 되면 잊었던 동백전의 큰 혜택을 알 수 있다. 바로 30% 카드 소득 공제이다. 신용카드는 15% 카드 소득공제를 받지만 동백전은 그 공제율이 2배이 다. 신용카드는 아니지만 10% 할인혜택을 누리며 연말정산에는 30% 카드 공제 까지 누리니 일석이조 효과를 누린다. 카드 소비에 있어서는 신용카드의 할인혜 택과 체크카드의 연말정산 공제율을 합한 것이 동백전이라고 할 수 있다. 단, 유의 해야할 점은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동백전 어플에서 소득공제를 미리 신청해두어야 한다.
동백전 카드로 할인혜택을 누리는 것 말고도 동백택시가 있다. 이는 기존 동백전 어플에서 택시를 호출하는 부산시 공공 택시호출서비스이다. 동백전 카드와 마찬 가지로 카드 사용에서 10%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따로 회원 가입을 하지 않고도 동백택시를 사용할 수 있으니 간편함과 빠름을 추구하는 분들에게는 유용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동백전 어플 내에서 결제가 되므로 결제가 간편하다. 어플로 결제할 시 쿠폰도 사용이 가능하다.
동백통 앱 메인 화면
각종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편리함 더해
이 밖에도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동백통은 배달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지역내 전통시장, 식음식점, 지역기업 제품 쇼핑몰을 아우르는 온라인 통합마켓앱으로 부산시는 독과점 체제를 형성한 민간 배달앱 시장의 과도한 수수료와 광고비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영업 채널을 넓히기 위해 개발하였다. 동백통은 가맹 점, 광고비, 중개수수료가 없어서 가맹점 플랫폼 수수료에 대한 부담감을 감소시킨다. 그리고 신용카드, 계좌 결제, 동백전 등 다양한 수단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서울에서 시작된 지역 화폐인 제로페이를 보면서 부산의 지역화폐인 동백전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하는 의문점으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부산의 동백전은 즉시 캐시백이라는 이점과 함께 생활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고 있으며, 부산의 금융생활 플랫폼으로 변모할 수 있는 모습이 보인다. 동백전 운영권을 확보하는 그 가운데서 부산은행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백전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 확장을 통하여 부산은행의 성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