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들어오는 겨울절경으로 유명한 강원도. 이런 강원도를 깨끗하게 여행할 수 있다면 어떨까?
한국관광공사가 ‘강원 ESG 불착 트래킹 여행구독’ 상품을 내놨다.
관광업계에도 화두가 된 ESG경영
ESG경영은 환경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고려하고 법· 윤리를 준수해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경영 철학을 이르는 말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최근 ‘환경·사회·투명 경영’으로 표현하도록 권하고 있다.
이런 ESG경영은 관광업계에도 새로운 화두로 떠올 랐다.
여행에도 속속 ESG를 도입하고자 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중 선두는 한국관광공사다. 한국관 광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전국관광기관 협의회와 함께 관광분야 ESG경영 실천을 위한 친환경 ‘착한여행’ 릴레이 캠페인을 펼쳤다. 여행자와 지역주민들이 전국 광역 단위로 참여해 플로깅(쓰레기 줍기+조깅), 비치코밍(해변 정화 활동), 에코 트레킹 등의 활동을 하는 것이다.
구독경제를 이용한 착한 강원도 여행
한국관광공사의 여행부문 ESG경영 도입 중 단연 눈에 띄는 활동은 ‘강원 ESG 불편하지만 착한 트래킹 여행구 독’ 상품이다. 구독경제는 일정 기간 금액을 낸 소비자에게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한국관광공사는 걷기 여행 관심층에게 정기적인 국내여행을 손쉽게 즐기도록 돕고, 여행업계 관계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구독여행상품을 만들었다.
강원도관광재단, 승우여행사와 협업해 만든 착한여행상 품은 일회용을 사용하지 않는 ‘No 플라스틱’과 트레킹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으로 구성돼 있어 ESG를 직접 실천하도록 했다. 여행에 참여하면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재활용 제품을 사용할 것을 약속하는 서약서를 쓰고 친환경 비닐봉투에 쓰레기를 담으며 트레킹을 한다. 상품 구매단계에서 ESG 캠페인 참가에 동의하는 소비자에게 정상가 대비 25% 특별 할인과 친환경 기념 품을 제공하고 현장에서 지급되는 생분해 봉투를 활용해 플로깅을 실시하면 5% 여행사 포인트를 추가 적립해 주고 있다.
강원도 해파랑길을 따라 걷다
상품은 상품별로 5~8회 매회 다른 코스를 여행하게 되는데 계절·지역별로 다양한 4개 테마로 구성됐다.
1월부터 3월까지는 새하얀 눈을 직접 밟고 느낄 수 있는 강원 눈꽃 트레킹을, 5월부터 9월까지는 드넓은 초원에서 야생화를 감상하는 강원 들꽃 트레킹을, 상반기부터 하반기까지는 동해의 푸른 바다를 일주할 수 있는 강원 해파랑 트레킹을 각각 체험할 수 있다.
참가인원은 상품별로 40명까지로 백신접종 완료자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올해 진행 중인 착한 트래킹 여행구독 상품 중에 추천할만한 상품으로는 강원도 해파 랑길 여행상품이 있다.
이 상품은 '시원한 바다를 보며 해변을 따라 걷다'를 테마로 한다. 강원도 고성부터 양양, 강릉에 이르는 트레킹 코스로 2월 화진포~반암마을 코스, 3월 오산리~하조대 코스, 4월 하조대~휴휴암 코스, 5월 휴휴암~소항도 코스, 6 월 소항도~연곡해변 코스로 구성됐다. 특히 강원도 해파 랑길을 따라 걸으며 광활한 호수, 동해바다의 절경, 드넓은 바다와 해안절벽,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해변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좋다.
사진제공_승우여행사 홈페이지
주소_ www.swtou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