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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봄날의
추억을 위하여

화창한 봄날을 맞이하여 꽃놀이를 즐겨도 좋지만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게 해주는 영화 한 편 감상해보는 것도 즐거운 일일 것이다. 또한 신간 두 권을 통해 클래식 음악이나 다산 정약용이 해석해주는 ‘논어’의 세계에도 푹 빠져보자. 



영화


로스트 시티

감독 애덤 니, 아론 니 | 장르 액션, 코미디, 멜로 | 개봉 2022.04.20. | 미국 

 

전설의 트레저를 차지하기 위해 재벌 페어팩스(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유일한 단서를 알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 로레타(산드라 블록)를 납치하게 된다. 어쩔 수 없는 비지니스 관계로 사라진 그녀를 찾아야만 하는 책 표지 모델 앨런(채닝 테이텀)은 의문의 파트너(브래드 피트)와 함께 위험한 섬에서 그녀를 구하고 무사히 탈출해야만 하는데…. 카리브 제도의 환상적인 풍광을 대리 체험하는 재미와 더불어 빅 스타들의 앙상블 연기와 짜릿한 액션이 기대된다. 

 

도서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 문학동네 


60년 동안 클래식 레코드를 모아온 애호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개인적으로 소장중인 아날로그 레코드 486장을 한 권의 책에 담아냈다. <태엽 감는 새>의 첫 장을 여는 로시니 오페라 ‘도둑까치’ 서곡, <일인칭 단수>에서 인상적인 단편소설로 탄생한 슈만의 ‘사육제’ 등 그간 하루키 작품에서 주요 모티프로 쓰인 음악은 물론, 중고가게에서 재킷만 보고 집어든 ‘셰에라자드’ 등 100여 곡의 명곡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를 따라가다 보면 클래식 애호가든 아니든 어느새 이야기에 푹 빠져들게 만드는 하루키 매직을 만나게 된다. 

 


 

다산의 마지막 질문

저자 조윤제 청림출판 


조윤제 작가의 베스트셀러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 완결편. 다산이 생의 마지막에서 나란히 읽었던 두 책, 유교 경전 가운데 다산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 정리한 <논어고금주>를 오늘날 감각에 맞춰 쉽게 풀었다. 이 책에서는 <논어고금주>를 바탕으로 삼아 그가 남긴 다양한 글들을 교차해가며 다산이 오십에 이르러 평생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을 더듬어간다. 그렇게 복원한 다산의 사상을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바로 실천에 대한 강조와, 자기 자신과 타인에게 귀를 기울이는 사랑(서恕)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