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 겨울이 물러가고 다시 세상이 푸릇푸릇해지기 시작했다. 따뜻한 봄바람을 느끼며 아름다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마음의 양식, 책 두 권과 한 소년의 가슴 뭉클한 성장기를 다룬 영화 한 편을 소개한다.
영화
벨파스트
감독 케네스 브래너 | 장르 드라마 | 개봉 2022.03.23. | 영국
1960년대 북아일랜드 분쟁 시기 벨파스트를 배경으로 하며, 북아일 랜드 노동자 계급 가정의 삶을 다룬다. 맑은 날이면 골목에 나와 음악과 함께 춤을 추고 해질녘엔 큰 소리로 아이들을 불러 저녁을 먹었던 1969년의 벨파스트. 종교 분쟁은 벨파스트 사람들을 불안과 공포에 빠뜨리고 가족과 짝사랑하는 소녀, 그리고 벨파스트의 골목이 전부였던 9살 버디의 세계는 흔들리기 시작한다. 2021 토론토 영화제 관객상 수상작이다.
도서
예술의 정원
저자 루시아 임펠루소 | 알에이치코리아
정원은 한 시대를 표현하는 예술이자 신화, 종교, 교황, 군주, 제왕들의 역사를 반영하기도 했으며, 예술가들의 이야기나 그림 작품에 영감을 주는 매개체가 되기도 했다. 이 책은 대중들이 알고 있는 일반적인 의미의 정원부터 당시의 생활양식을 담은 정원, 상징적인 개념을 내포한 정원, 문학 작품과 화가의 화폭 속 정원, 종교적 장소로서의 정원등 고대부터 19세기까지 서양 미술에 담겨 있는 다채로운 정원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
저자 곽재식 | 어크로스
어려운 과학에 쉽고 재밌게 접근하는 스토리텔링으로 정평이 난 저자가 들려주는 기후변화 이야기다. 이 책에서 저자는 SF, 고전 설화 등다양한 이야기를 넘나들며 기후변화에 대한 오해부터 위기 대응 기술의 최전선에서 이루어지는 혁신까지, 기후변화의 시대 우리가 알아야할 상식과 정보를 알기 쉽게 들려준다. 종횡무진하는 전개를 그저 뒹굴거리며 재밌는 이야기를 읽듯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폭넓은 시각으로 기후변화 문제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